지난 8월 30일, 뉴욕 한인유권자센터(KAVC) 사무실에서는 한인 인턴청소년들의 뜻 깊은 수료식이 이었다.

이들은 지난 여름기간동안 KAVC의 차세대교육 프로그램 일환인 ‘2010 청소년 인턴십’ 프로그램에 참가했었다. 그동안 이들 인턴 청소년들은 기본 120시간의 봉사활동을 포함해 약 250시간의 인턴 활동을 전개했다.

한인들의 정치력신장이 지역사회 선거참여와 커뮤니티 형성에 있음을 간파한 한인유권자센터는 한인들의 유권자등록을 통한 적극적인 선거참여 운동을 펼쳐왔다. 그리고 지역 의원들을 비롯한 정관계 인사들과의 교류 협력을 확대하는 등 풀뿌리 운동을 전개해 미주사회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KAVC는 차세대 교육프로그램인 청소년 인턴활동에 상당한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이들 인턴 청소년들의 활동을 보면 왜 이들의 활동에 관심을 집중하지 않을 수 없는지 알 수 있다. 2007년 ‘일본군 강제 종군위안부 결의안’이 미 의회를 통과한 후 3년이 다 되어 가는데도 그 결의안 내용을 실행하려는 일본의 움직임이나 이를 확인하려는 미국의 어떤 조치도 없는 상황에 있었다.

지난여름 이들 인턴청소년들은 미 의회 의원들을 찾아가 결의안 통과 후 3년이 되는데도 후속 조치가 이행되지 않는 이유를 물으며 의원들을 몰아붙여 미 하원 전체회의에서 일본군위안부결의안 이행을 촉구하는 대일본 특별성명서를 이끌어 내기도 했다.

김동석 KAVC 상임이사는 “2세들의 정체성이 큰 문제라고 입버릇처럼 말로만 걱정하는 1세 지도자들에겐 정말로 충격에 가까운 영향을 줄만한 사건이다.”고 전했다.

이들은 이외 유권자등록 운동, 지역 정치인과의 대화, 선거참여 캠페인 전개 등의 풀뿌리 운동을 펼쳤다. 이들 인턴 학생들은 대통령상을 포함해 미 정부 상원의원과 뉴욕시 의원들로 부터 표창장을 수여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