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병합 100년의 역사적 의미를 정립하고 한일과거사 청산을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한일 116개 시민단체가 모여 결성한 ‘강제병합100년 공동실행 한일실행위원회’는 8월 22일~29일까지를 과거사 청산의 의의와 해결과제를 위한 실천 프로그램을 위한 ‘강제병합100년 한일시민대회기간’으로 설정했다.

22일 일본 도쿄 도시마(豊島) 공회당에서의 한일시민공동선언 일본대회 개막식을 시작으로, 27-28일 양일간 ‘한일과거청산과 동아시아평화’ 국제학술대회가 성균관대학교 600주년기념관 조병두 홀에서 개최된다.

이에 앞서 8월 7일부터 ‘진실과 미래를 위한 한일청년포럼’을 비롯해 국치100년 역사현장기행이 한국과 일본에서 동시에 진행된다. 이 역사현장 기행은 15개 주요도시를 중심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또 8.12-9.30까지 서대문형무소역사관에서는 강제병합100년 특별전시회가 개최되고, 월 25일에는 일본군‘위안부’문제 해결을 위한 정기수요시위와 ‘식민지를 넘어 피해자들의 정의실현을 위해!’라는 집회가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다.

한편 이번 강제병합100년의 해를 맞이해 사할린 20여개 한인단체들도 대대적인 행사를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제병합100년 사할린조직위원회’는 약 2000여명에 가까운 한인들이 가가린공원에 인접해 있는 코스모스경기장에서 모여 대규모 군중집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