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3.2.6 월 17:44
재외선거, 의료보험
> 오피니언 > 칼럼
재외동포재단 무엇이 문제일까?-(1)‘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 있다?’
이규철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0.08.06  
트위터 페이스북 네이버 구글 msn

[ 이규철 / 재미칼럼니스트, 본지 편집위원 ]


재외동포재단(이사장 권영건) 강남훈 사업이사는 필자가 쓴 ‘원칙이 실종된 재외동포재단의 지원 행태’라는 글을 두고 재단의 정기 간행물인 ‘한인 네트워크’ 7월호를 통해 입장을 밝혔다.

요지인즉 재단 측은 동포 단체 지원, 엄격한 절차로 원칙을 지키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건만 필자가 엉터리 정보를 기초로 사실을 왜곡하며 동포 사회의 위화감을 조장한다는 주장이다.

   
▲ 지난 1월 30일, 워싱톤 소재 한 식당에서 있었던 강남훈 사업이사 환영 만찬에서 강남훈 사업이사(가운데)와 손지용 회장(오른쪽), 임병주 벤스뷰티서플라이 회장(왼쪽)이 손을 맞잡고 있다.
강 씨는 필자가 지목한 문제점을 두고 미주뷰티서플라이협회 손지용 회장은 펄쩍 뛰었다고 전한다. 한마디로 손 회장은 그러한 사실을 발언한 사실이 없다는 것을 강 씨 자신이 확인까지 했다고 밝히고 있다. 두 사람 중 한사람은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식이지만 결국에는 필자가 엉터리 정보를 기초로 사실과 다른 칼럼을 썼다는 것이다. 또 자신은 이번일과는 전혀 무관한 제3자의 입장에서 객관적인 시각으로 이번 사건을 조명한다는 식이다.

강 씨는 필자의 글을 두고 황당하다고 하지만 정작 황당해야 할 당사자는 필자라는 사실을 알고 있는지 모르겠다. 우선 강 씨는 필자가 재단 측에 사실 확인을 요청하지 않은 부분을 거론하고 있다. 한마디로 가당치도 않은 주장이다. 손 회장이 행한 발언들과 이날 이사회 석상에 제출한 미주뷰티서플라이협회의 결산 보고서를 바탕으로 내가 쓴 글을 두고 왜 재단 측에 사실 확인 요청을 해야 한다는 소리인지 알다가도 모를 일이다.

설령 손 회장이 행한 발언의 사실 확인 요청을 위해 재단 측에 문의한다고 해서 재단 측에서 진실을 있는 그대로 밝혀줄리가 만무한 일이다. 오히려 이번 글과 관련하여 강 씨는 필자에게 사실 확인을 하고난 후 글을 써야 옳았다. 그럼에도 재단 측은 필자의 글이 나간 후 필자가 아닌 미주뷰티서플라이협회의 관계자들과 수차례에 걸친 통화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일설에 의하면 그동안 재단 측 관계자들이 협회 측 관계자들과 입을 맞추었다는 소리까지 나돌고 있는 형편이니 추이를 지켜볼 일이다.

여하튼 재단 측은 이미 미주뷰티서플라이협회 재무담당 관계자와의 통화 과정에서 미주뷰티서플라이협회의 재무보고서에 재외동포재단 관계자들과 관련된 식대가 명시되어있는 지 여부에 대한 확인 과정을 거쳤다고 한다.

필자가 입수한 재무보고서에 의하면 재외동포재단 관계자들과 관련해 6번에 걸쳐 식대가 지출되었으며 총계는 $2158.00로 나타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강 씨는 미주뷰티서플라이협회의 손지용 씨의 입을 빌리는 형식으로 “접대비용 운운은 협회 간담회 식대였으며, 재단 누구와도 별도로 접대나 식대는 없었다.”고 사실 자체를 왜곡하고 있다.

강 씨가 워싱턴 방문시 손 회장 일행과 함께 노래방에서 여흥을 즐기며 미주뷰티서플라이협회의 공금을 사용한 것은 접대가 아닌 협회 간담회 비용이라는 말인가?
목초마을이라는 음식점에서 재외동포재단의 관계자와 식사한 비용으로 지불되었다는 $574.51도 협회 간담회 비용이라는 생각을 하는 모양이다.

워싱턴 방문시 협회 관계자들로부터 직접 접대를 받은 당사자가 강 씨가 아닌가 말이다. 그런데도 그런 식의 황당한 주장을 태연하게 펼치고 있으니 안타깝기 그지없다. 혹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 있다’는 것이 재외동포재단의 사업이사인 강남훈 씨만의 생각은 아닌지 모르겠다.

또한 강 씨는 손 회장이 “재단의 어느 누구로부터도 10만 달러 지원 약속을 받은 사실이 없다”는 주장을 펼쳤다고 밝히고 있다.
과연 그럴까?
필자가 손 회장으로부터 직접 확인한 바에 의하면 강 씨의 주장과는 사뭇 다르다. 손 회장 자신도 “미주뷰티서플라이협회에서 한상대회에 300명이 참석할 경우 10만 달러가 지원될 것”이라는 사실을 언급한 점은 인정하고 있다.
“단지 발언을 한 장소가 이사회 공식 석상이 아닌 식당이었으며 10만 달러를 지원해 주겠다는 주체도 재외동포재단이 아닌 정부”라고 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필자가 5인 이상의 뷰티협회 이사들에게 확인한 바에 의하면 손 회장은 이날 동일한 주장을 이사회와 총회 그리고 식당에서도 언급했다는 사실을 확인 할 수가 있었다. 심지어 손 회장은 취재차 이사회에 참석한 언론인들에게 “이 문제는 우리 끼리만의 이야기이니 기사화는 하지 말아 달라.”는 당부(?)의 말까지 곁들였다고 한다.

강남훈 이사와 관련해 미주뷰티서플라이협회가 워싱턴에서 접대한 사실도 인정하고 있다. 물론 손 회장은 강 씨를 위한 환영 만찬을 두고 재단 관계자와 몇 차례 통화가 있었던 탓인지 협회 간담회 자리였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강 씨와 만난 당시 찍은 사진 등을 증거로 제시하자 하는 수 없이 사실을 인정하며 단지 밥값을 낸 것인데 왜 문제가 되는지 모르겠다는 식이다. 이런 경우를 두고 ‘닭 잡아먹고 오리발을 내민다’고 하는 것은 아닌가 싶다.

또 올해 미주뷰티서플라이협회 행사에 1만 달러가 지원된다는 사실도 공관을 통해 최근에야 알게 되었다는 주장은 어떤가? 이미 오래전 나온 이야기이다.
미주뷰티서플라이협회가 주관하는 트레이드 쇼를 위해 재외동포재단이 1만 5천 달러를 지원할 예정이며 6월 말까지 협회의 은행구좌로 송금될 예정이라는 구체적인 이야기까지 나온 것이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라는 말이다. 하지만 이 같은 이야기는 사족에 불과하다.

필자가 지적한 부분은 재단 측이 지원을 약속한 행사는 지난해에도 11만 달러의 흑자를 기록한 행사이다. 또 금년에는 6만 5천 달러라는 거금을 들여가며 김건모라는 가수를 초빙해 무료 공연을 펼쳤을 뿐만 아니라 트레이드 쇼에 참가하는 900여명에게 숙식은 물론 1인당 200달러의 항공료를 보조했다. 그들에게 재단의 지원비 1만 달러는 조족지혈에 해당된다고나 할 수 있는가?
몇 백 달러를 아쉬워 하는 단체가 해외 동포 사회에는 부지기수이다. 이런 단체들을 제쳐두고 수익금을 주체 못해 흥청망청 써대는 부자 단체에 재단이 행사 지원금을 보낼 필요가 있었는지를 잘 생각해보라는 말이다.

강 씨는 글에서 한상대회가 외형에만 치중하는 행사가 아니라는 사실을 강조하고 있다. 이 부분에 대한 주장 역시 문제가 있기는 마찬가지이다. 미주뷰티서플라이협회는 지난해 한상 대회에서 1천 1백만 달러의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한다. 미주뷰티서플라이협회와 재단 측이 주장하는 세계한상대회를 통한 1천 1백만 달러 수출 계약 체결의 진실여부는 다음 기회에 밝히기로 한다.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회사소개광고문의기사제보구독신청찾아오시는길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서울시 종로구 종로19(르메이에르 종로타운) B동 1118호 | Tel 02)2075-7141~3 | Fax 02)2075-7144
등록번호 : 아01003 | 등록일자 : 2009. 10. 24 | 발행인 : 이구홍 | 편집인 : 이구홍
개인정보취급담당자 : 최유정 | 청소년보호책임자 : 강혜민
Copyright 2008 세계한인신문. All Rights Reserved.mail to oktime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