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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민주당, 미국서 '차기 대선전초전' 후끈해외동포 표심잡기는 필연적으로 MB 레임덕 가속화우려
안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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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0.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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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치용 / SECRET OF KOREA 운영자 ] 


차기 대통령선거가 2년 4개월이나 남았음에도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미주지역에서 후원그룹을 결성하는 등 재미동포 표심잡기에 나서고 있어 차기 대선 전초전이 이미 시작됐으며 이는 MB정권의 레임덕을 가속화시킬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한나라당 쪽은 워싱턴DC와 뉴욕 등지에서 ‘국민성공실천연합(국실련)’ 지부를 결성하는 등 차기 대선에서 재미동포의 표심을 잡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국민성공실천연합은 지난 대선당시 이명박 대통령의 3대 외곽 사조직중 하나로 지난 2일 워싱턴 DC에서 워싱턴 지회를 결성했으며, 지난 23일 뉴욕⋅뉴저지 지회 발기 준비모임을 가졌다.

국실련측 인사는 국실련 미주지부장은 김준식 씨가 맡기로 했으며 뉴욕지회장은 정재건 씨가 임명됐다고 밝히고 다음달 18일 발기인 대회를 가질 것이라고 밝혔다.

한나라당도 다음 달 18일부터 8명의 현역 중진의원들로 구성된 방미단이 LA를 비롯해 워싱턴, 뉴욕, 시카고 등을 방문, 국민성공실천연합 미주지회 발대식에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방미단에는 국실련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J, L, P 의원 등이 포함됐으며 H최고위원과 최근 주요당직을 맡은 W의원도 미국을 방문할 것이란 소문이 돌고 있다.

한나라당이 이처럼 차기 대선을 앞두고 미주지역 표밭다지기에 나서고 있지만 벌써부터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 2일 발기인 모임이 열린 워싱턴 DC에서는 지회장에게 연회비 2천만 원을 받기로 한 사실이 밝혀져 문제가 됐으며, 이명박 대통령의 지지 모임인 ‘명박사랑’ 등과도 적지 않은 갈등을 겪으며 계파간 분열양상마저 보이고 있다.

국실련 미주지부장을 맡은 김준식 씨는 지난 23일 뉴욕⋅뉴저지지회 발기인 모임 후 박근혜 팀과 이재오 팀의 의견이 엇갈려 뉴욕⋅뉴저지 지회장을 제외한 상임고문, 고문, 부지회장 내정자들이 참석하지 않았다고 밝혀 한나라당 내에서의 친이-친박 갈등이 미국에서도 재현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또 김덕룡 대통령 특보계열의 기존 한나라당 뉴욕후원회도 국실련 움직임에 대해 강한 반대 입장을 공식 표명하는 등 심각한 내홍을 겪고 있다.

한나라당에 맞서 민주당도 미주지역에서 ‘세계한인민주회의’라는 조직을 구축, 차기 대선에 대비하고 있다.

민주당은 27일, 미국 뉴욕에서 ‘세계한인민주회의’ 뉴욕지부 발기인대회를 열었다. 민주당은 선거조직이 아니라 민주평통 같은 성격의 민주당 자문조직이라고 밝혔지만 차기 대선을 의식한 조직임을 부인하지 않았다.

민주당 측은 선거법상 당장 선거조직을 만들 순 없지만 세계한인민주회의가 앞으로 한국투표권이 있는 영주권자 등을 중심으로 선거조직을 만드는데 토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모임을 위해 민주당 측에서는 김성곤 민주당 재외동포사업추진단장등이 참석했으며 앞으로 18일 동안 미국은 물론 캐나다 토론토와 밴쿠버를 방문, 조직을 구축하게 된다.

민주당은 대통령 자문기구인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가 미주지역 12개 지역에 구성돼 있다며 세계한인민주회의도 평통이 구성된 12개 지역에 모두 지부를 만들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은 이 조직이 지난달 국회에서 발족식을 가진 당 공식기구이며 이미 한나라당보다 한발 앞서 나가고 있다고 주장했지만, 호남인사 위주로 구성돼 있어 비호남인사들을 영입해야 하는 숙제를 안고 있다.

이처럼 대통령선거가 약 2년 4개월이나 남은 상황에서 미주지역은 물론 전 세계에 차기 대통령 선거 열풍이 불고 있다. 이에 대해 한인사회에서는 대통령선거가 너무 조기 과열되고 있다며, 대통령 선거 등 고국의 정치에 관심을 갖게 된다는 긍정적 측면도 있지만 자칫하면 한인사회의 분열로 이어질 수도 있다는 부정적 측면이 공존한다고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또 현 대통령의 임기가 절반정도 남은 상황에서 사실상 대선 전초전에 돌입함에 따라 해외동포 표심잡기는 필연적으로 MB의 레임덕을 가속화시킬 것이란 분석도 나오고 있다.

민주당 측이 '도랑 치고 가재 잡는' 식으로, 부수적으로 레임덕 가속화라는 효과가 있을 수 있다며 엷은 미소를 짓는 것도 이 같은 분석을 뒷받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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