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는 7월 19일(월)부터 8월 16일(토)까지 대창양로원에서 생활하는 사할린 영주귀국 동포 1세 17명이 사할린 현지 가족방문을 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들은 7월 19일, 인천공항 출발을 시작으로 28일간 애환의 땅 사할린의 현지가족들을 방문한 뒤 고국의 품으로 돌아오게 된다.

이번 현지가족 방문은 일제 강점기 사할린으로 강제이주 되었다 영주 귀국하여 대창양로원에서 생활하는 귀환 동포들의 간절한 소망에 따른 것이다. 경상북도는 이들 귀환동포와 사할린에 남아있는 가족들과의 재회를 통해 이중이산의 아픔을 위로함과 동시에 가족애 확인을 통한 정서적 안정을 도모할 목적으로 소요경비 전액을 지원키로 했다.

사할린을 방문하는 귀환 동포들 대부분은 고령자들이다. 경상북도는 오는 9월 사할린 현지에 남아 가족을 그리는 현지가족 11명을 초청하여 한국을 방문할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반백년 맺힌 그리움의 애한을 품고 살아오신 어르신들과 그 가족들이 이번 사할린 방문과 가족초청을 통하여 그 아픔에 조금이라도 위로가 되었으면 하면서, 앞으로도 이분들에 대해 세심한 배려와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