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싹수부터가 노랗더니만ㆍㆍㆍ미국시민권자 이웅길 씨를 애틀랜타 총영사로 내정할 때부터
이규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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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0.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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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규철 / 재미언론인, 본지 편집위원 ]


정운찬 총리를 내세워 주장한 세종시 수정안은 보기 좋게 국회에서 부결되고 말았다. 정운찬 총리의 퇴진으로 세종시 수정안은 마무리되는 것이 아닌가 싶다.

4대강 사업은 MB의 야심작이다. 때문인지 요즈음 4대강 사업은 불철주야 3교대로 가속을 내며 진행 중이라고 한다. 하지만 MB정권의 의욕과는 달리 앞날이 별로 순탄해 보이지는 않는다.

우선 종교계는 물론 국민적 반대 여론부터가 만만치가 않다. 그러나 더 큰 문제는 지방 선거의 참패로 인한 후유증이다. 벌써부터 안희정 충남지사와 김두관 경남지사는 공개적으로 4대강 사업에 대한 반대의사를 밝히고 있으니 말이다.

이런 판국에 국무총리실의 민간인 사찰문제가 불거졌다. 영포회 사건이다. 야당이 이처럼 좋은 기회를 놓칠 리가 없다. 결국 영포회 사건으로 시작된 불길이 MB의 최대 사조직인 선진국민연대로까지 번지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MB의 또 다른 사조직 국민성공실천연대는 미국에 지회를 설치하는 과정에서 관계자들에게 거액의 금품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져 물의를 빚고 있다. 한마디로 사면초가의 형상이 빚어지고 있다고나 할까?

아직도 임기가 2년 반이나 남아있는 MB정권이다. 그런데 벌써부터 레임덕이라고 불리는 권력 누수 현상이 나타나고 있으니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가 없다. 임기 초반에는 수입 쇠고기 문제로 인한 촛불시위 때문에 6개월에 가까운 시간을 허비했다. 또 용산 참화 문제로 상당시간을 허비했다. MB정권의 입장에서는 그동안 별로 일을 할 시간적 여유도 없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일을 좀 해보려고 정신을 차려보니 레임덕 현상이 기다리고 있는 셈이라고나 할까?

어째든 재산까지 국가에 헌납하며 역사에 성공한 대통령으로 기록을 남겨보겠다는 것이 MB의 각오가 아니었을까 싶다. 하지만 모든 현상이 우연이 아닌 필연이었다는 생각이다.
인사가 만사라고 한다. 그러나 MB정권은 취임 초기부터 인사와 관련해서 고소영, 강부자 정권이라는 비아냥거림의 소리를 국민들로부터 들었다.

반면 MB정권의 관계자들은 이 같은 국민들의 소리를 권력자에 대한 시샘정도로 치부하며 밀어붙이기로 일관했다. 노무현 정권을 향해 코드 인사라고 악을 써대던 사람들이 아닌가? 그러나 정권을 잡기가 무섭게 그들을 능가하는 모습을 연출했다. 한마디로 상대의 경우는 불륜이고 내가하면 스캔들이라는 식이었다.

대선 당시 사조직이었던 선진국민연대의 관계자들이 속속 완장을 차고 각계에 낙하산을 태워 내려 보냈다. 얼마나 공 기관에 완장을 채워 내려 보낸 사람들의 숫자가 많으면 청와대 만찬에서 감사급 완장을 찬 사람들의 인사 소개가 생략되었을까 싶다.

될성부른 나무는 떡 잎부터 알아본다고 한다. 사실 MB정권의 실패는 출범 초부터 이미 예상된 일이었다. 미국 시민권자 이웅길 씨를 애틀랜타 총영사로 내정했던 문제 만해도 그렇다. 당시 시민권문제는 포기 절차를 진행 중이니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했다.

과연 그랬을까?
우선 당시 시민권 포기 절차를 밟고 있다는 이웅길 씨는 웬일인지 아직까지도 미국 시민권자의 신분을 유지한 채 대부분의 시간을 한국에 체류 중이다. 물론 가족들은 미국에 거주중이지만 말이다. 현재 그가 한국 정부와 관련해 갖고 있는 공식적인 직책은 3개로 알려지고 있다. 민주평통의 중앙위원으로 지난 14기 평통위원 임명과정에서 엄청난 힘을 발휘(?)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총영사관 추천 명단에도 없는 인사가 지역 협의회장에 임명될 정도로 영향력을 행사했다니 말이다.

그는 국무총리실 산하 기관인 재외동포정책위원회의 위원이기도 하다. 또 애틀랜타 총영사 내정으로 물의가 빚어지자 MB정부의 관계자들은 총영사 내정 철회한 후 ‘세분 럭’이라는 카지노의 고문 자리를 마련해 주었다. 연봉만 해도 1억이 넘는다고 하는 자리다.

그런데 연봉보다도 부수입이 더 많다는 것이 측근 인사들의 전언이다. 카지노 고객을 유치할 경우 지급되는 액수가 만만치 않다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엄청난 프리미엄이 붙은 아파트 분양에까지도 관여했다니ㆍㆍㆍ

문제는 이처럼 권력을 돈벌이의 수단으로 활용하며 입으로는 MB정권의 성공을 외쳐대고 있다는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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