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이민 역사 120년만에 최초의 한인 연방 상원의원 당선이 유력한 한국계 미국인 앤디 김(42.민주당,뉴저지) 후보를 위한 후원 모금 행사가 지난 14일 월드옥타 미남동부 박형권회장 자택에서 개최되었다.

▲ 한인 최초 연방 상원의원에 도전하는 앤디 김 후보(왼쪽)를 위한 후원 모금 행사를 주도한 한미우호협회 박선근 회장이 앤디 김 후보의 당선을 위해 격려의 말을 전달하고 있는 모습.

이날 후원 행사에는 애틀랜타 지역 한인 인사들이 참석 약 11만 달러의 후원금을 모금했다. 후원 행사를 주최한 한미우호협회 박선근 회장은 자랑스럽고 기쁜 소식이라며 “한국계 젊은 정치인의 탄생은 미주 전체 한인사회의 자랑으로 주목할 사안이며, 한인이라면 당연히 그를 후원하고 응원해야 한다”며 “정치적 정당을 떠나 한인사회의 위상과 미래를 위해 앤디 김의 당선을 위해 힘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앤디 김 후보는 후원 행사에 참석한 후원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하며 “나의 정치 활동은 뉴저지 주민뿐 아니라 미주 한인, 아시아계 미국민 모두를 위한 정치인이 될 것”을 약속했다.

▲ 한인 최초 연방 상원의원에 도전하는 "앤디 김 후보 후원 모금행사"에서 앤디 김 후보에게 마이클 박,홍승원,박형권,박선근 회장(앞줄 왼쪽 다섯번째 부터) 과 후원자들이 함께 후원금을 전달하는 모습.

앤디 김 후보는 모금 행사전 애틀랜타 한인회관을 방문 기자회견에 참석해 2018년 뉴저지주 3선거구 연방 하원 첫 당선 후 4번째 애틀랜타 방문이라며, 지난 2021년 애틀랜타 스파 총격 참사 당시 유가족과의 만남을 위한 것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후 의정 활동을 하며 총기 폭력과 인종 혐오에 맞서는 법안을 적극 추진했다고 강조했다.

또 13일 발생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총격 피습 사건을 언급하며 “자녀의 교육과 안전, 더 나은 삶을 위해 미국을 선택한 아시아계 미국인에게 총기 문제와 인종 혐오와 증오 정서는 가장 큰 두려움”이라고 지적했다.

앤디 김 의원은 “애틀랜타 한인을 위한 상원으로 출마하는 것은 아니지만, 전 미주에서 첫 한국계 상원의원이 되는 만큼 많은 기대와 관심을 부탁드린다”며 “애틀랜타 한인사회는 미국에서 주목하는 커뮤니티며, 애틀랜타 한인사회에서 저에게 성원을 보내주는 것은 감사한 일”이라고 말했다.

한편 앤디 김 후보 후원 행사에는 3천3백달러의 후원금을 후원한 23명의 한인사회 인사들이 참석했다. 이날 후원 모금행사에서 총 10만7천3백달러를 모금해 김 후보 선거캠프에 전달했다. 일부 한인은 이날 행사에 참석하지 못했지만 개별적으로 온라인을 통해 직접 후원금을 전달했다. 또 이번 행사를 계기로 1천 달러, 2천 달러 등 금액에 상관없이 지속적인 홍보를 통해 후원을 하기로 했다.

▲ 앤디 김 후보를 위한 후원 모금행사를 주도한 박선근 회장,홍승원 회장,앤디 김 후보,마이클 박 위원,박남권 회장(왼쪽 부터)이 행사후 기념 촬영 모습.

박선근 회장은 이번 모금행사를 준비하고 조직하는 과정이 쉽지 않았다며, 월드옥타 미동남부 박형권 회장과 동남부한인회연합회 홍승원회장, 귀넷카운티 도시개발위원회 마이클 박위원, 굿피플소사이어티 서승건 사무총장의 협조로 후원금 모금이 가능했다”며 고마움을 전달했다.

지난 6월 실시된 뉴저지주 연방 상원 예비선거에서 74.8%(39만 2602표)라는 압도적인 표차로 이미 다른 두 후보를 따돌린 김 후보가 올해 실시되는 11월 결선에서 승리하게 되면 처음으로 미국의 연방 상원의원에 진출하는 한인 정치인의 탄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