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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기업과 궁합이 좋은 한국인의 병역경험
동북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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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4.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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쯔쯔미 카즈나오 / 일반사단법인 동북아미래구상연구소 이사

일본 기업 취업에 있어서의 군대경험의 장점!

   
 

BTS라고 하면 일본에서도 잘 알려진 K-POP 아이돌이지만, 작년 12월에 멤버 모두가 군대에 입대한 것이 일본에서도 보도되었다. 한동안 볼 수 없다는 외로움과 더 멋져져서 돌아올 것이라고 하는 팬들의 기대를 엿볼 수 있다.

한편 필자는 그 뉴스를 듣고 한국의 대학에서 가르쳤을 때의 병역을 마친 한국인 남학생의 씩씩한 모습이 생각났다. 짧아도 1년 반에 걸친 엄격한 집단생활… 자신이 만약에 한국에서 태어났다면 과연 견딜 수 있었을까? 라는 생각을 하면 그들에 대한 경의를 금할 수 없었다.

한국에서는 찬반양론이 있는 병역의무지만 일본 기업은 병역을 마친 한국인 남학생을 환영하는 예가 있다고 들었다. 이유는 병역을 통해 몸에 익힌 협조성과 인내심이다. 이들 소양 덕분에 다른 외국인과 비교해 한국인은 단기 이직하지 않는다고 들었다.

필자는 수년전에 어느 한국인 학생의 지원이유서 작성을 지도한 적이 있다. 그는 병역 기간 중 해군에 소속되어 있었다. 해군이 지원제였던 것을 떠올린 나는 "스스로 해군을 지원하고 거기에서 익힌 협조성 등 단련의 나날을 강조하는 편이 좋겠다"고 조언했다.

결국 그는 면접 때에도 면접관과 해군에서의 일화로 분위기가 무르익어서 무사히 내정될수 있었다. 다른 한국인 학생의 취업지도 경험도 포함해서 알게 된 것은 "일본 기업에서 취업 활동을 할 때 병역의무가 장점이 되는 것을 깨닫지 못한 한국 남학생이 의외로 많다"는 것이다.

기업 견학, 알바, 실습으로 기업과의 궁합을 확인!

하지만 이 장점은 반대로 말하면 혹사되기 쉽다는 단점이 된다. '한국인에게는 다소 무리하게 떠맡겨도 괜찮다'는 좋지 않은 기대를 앉은 일본 기업에 대해서는 조심해야 한다. 사전에 꿰뚫는 대책이 있는가 하면 웹 등을 통한 기업조사나 면접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그러나 일본에 유학하고 있는 한국인 학생이라면, 자신이 지망하는 기업에서 알바나 실습을 하는 방법이 있다. 또 그 지망기업에서 알바나 실습하기가 어렵다면(특히 대기업에서는 이런 경우가 있음) 그 기업이 소속 되어 있는 동업 타사에서 알바나 실습을 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한편 유학이 아니고 한국에 있으면서 대학이나 대학원 재학 중에 일본어를 배우고 일본 기업에서의 취직을 목표로 한다면, 한번 일본에 와서 그 기업에 직장 견학을 신청하면 된다. 수십만원 비용은 들지만 자신의 장래를 생각하면 이 정도의 출비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

온전한 기업이라면 직장 견학을 거절하지 않는다. 그리고 먼저 견학을 신청한 뒤에 메일의 답장이 언제 올까? (새벽에 답장이 오는 기업은 조심해야 한다) 직장에 서류가 산더미 같이 쌓여 있지 않는가? 직원의 표정은 어둡지 않은가? 등등 안테나를 최대한 높여 직장의 분위기를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

그 기업이나 업계의 분위기가 맞지 않는다고 생각하면 무리하게 고집하지 않고 다른 것을 찾는 것이 좋다. 일본에서는 학교 졸업 후에 일단 취직을 해서 퇴직한 경우 그 이력이 사회보험에 남기 때문에, 다음 직장에서도 이전의 재직기간이 판명되어 버리는 것이 보통이다. 따라서 단기 이직이라고 해도 이력서에 솔직하게 적을 수밖에 없다.

하지만 IT 등 전직이 많은 업계를 빼고 최소 3년은 계속 일하는 것이 대부분의 일본 기업의 요망이다. 그 미만으로 퇴직을 하면 '인내심이 없다', '협조성이 없다'는 낙인이 찍혀서 전직이 어려워질 우려가 있다.

"상사가 눈앞에서 서류를 갈가리 찢다 ! 휴일에도 연락을 한다. …그래서 3개월로 그만두었다. 그런데도 내가 협조성이 없다니? 부조리하잖아!!" 라는 목소리가 작지 않다. 그러나 일본은 '돌 위에도 3년(石の上にも3年)'이라는 속담이 있듯이 인내심을 중시하는 나라다.

그렇기 때문에 직장선택에 실패하지 않으려면 사회보험에 이력이 남지 않는 학생 시절의 알바 등에서 많은 실패를 경험하는 것이 최선이라는 말이다.

밟거나 걷어차거나…그 전에 알아차리자. 나막신의 눈

'돌 위에도 3년' 이외에 또 하나 일본인 중에서도 아는 사람은 다 아는 시사가 되는 일본의 말을 들어보자. '밟아도, 걷어차도 붙어갑니다 나막신의 눈(踏まれても蹴られても、ついていきます下駄の雪)'. 물론 '밟히거나 걷어차여도', 이른바 직장 괴롭힘(일본에서는 파워하라 라고 불린다)을 받으면 노동법에 근거하여 소송을 일으킬 수 있다. 하지만 일본인조차 파워하라재판에서는 경제적・정신적인 부담이 작지 않다. 그런 상황에 빠지지 않는 것이 최선이다.

수십 년 전에는 ‘나막신을 신고 있는 주인’이 퇴근 후에 같이 한잔하자고 해서 위로해주는 경우가 있었다. "낮에는 매우 심하게 말했지만, 너에게 가르치고 싶었던 것은..." 라며 한잔 가득 채우면서 일의 비결을 가르쳐주는 일이 있었다. 물론 폭언은 안 된다. 하지만 지금처럼 과잉경쟁으로 인해 마음이 척박하지 않았기 때문에, 엄격함 속에 정이 있었던 것이다. 급여도 나이와 함께 올라가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지금은 술자리도 많지 없고 여유가 없는 직장인들이 많다. ' 밟고, 걷어차고 치울 줄을 모른다'가 늘고 있다. 한국과 마찬가지로 일본에서도 '워라블’이 강조된 지 오랜 되었지만, 설령 하루 8시간 노동이라고 해도 인격이 나쁘거나 잘 맞지 않는 상사 밑에서 일을 하고 있다면 피곤해질 것이다.

일본에는 '7·11(세븐일레븐)', 즉 오전 7시 출근・오후 11시 퇴근이라는 이른바 일중독을 가리키는 말이 있다. 이것은 물론 유명한 편의점 7·11에서 유래한 말이다.

하지만, '궁합이 좋은 상사가 있거나 혹은 좋아하는 업계라면 설령 하루 평균 10시간 노동이라고 해도 그 직장에서 일하는 것이 좋다'라는 노동시간보다 인간관계가 더욱 중요하다는 것이 필자의 생각이다.

한국의 젊은이들, 힘 내!

일본에서의 취직을 목표로 하는 한국인 남학생 여러분. 제발 군대(사회복무 등도 포함)에서의 북무경험에 가슴을 펴면 좋겠다. 여학생도 그렇게 질서를 잘 지키는 나라에서 자라온 것에 자부심을 갖으시길 바란다!

그와 동시에 알바, 실습, 직장 견학을 통해서 지망하는 기업이나 업계를 잘 알고 당신들의 강점을 악용하려는 기업 그리고 궁합이 좋지 않은 기업이나 업계를 판별하면 좋겠다.

부정적인 것도 썼지만 일본에서 우량 기업이 많은 것은 논할 나위도 없다.
한・일 양국의 장점이 융합되기를 마음속으로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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