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월 27일 김영호장학회는 미국 텍사스주 달라스에 위치한 영트레이딩 회의실에서 '2024 장학금 수여식'을 개최했다. 사진은 UTA 대학 18명의 대학생과 김영호(앞줄 가운데)회장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한인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전파하며 나누는 삶을 실천하는 김영호장학회가 올해도 따뜻한 장학금 수여식을 개최했다.

김영호 민주평통 해외운영위원(전 미주 부의장)이 해마다 실시하는 김영호 장학금 수여식이 지난 1월 27일 텍사스주 달라스에 소재한 영트레이딩 회의실에서 개최됐다. 장학금은 텍사스 UTA(University of Texas at Arlington)에서 공부하고 있는 한국인 유학생 18명에게 수여했다.

김영호장학회는 지난 1986년부터 한국인 유학생들 대상으로 장학 사업을 시작했다.

그동안 대학원생들에게 장학금을 수여하는 과정에서 코로나 팬데믹 이후에는 한인 학생이 줄어 학부생들에게도 장학금 혜택을 주기 시작했다.

김영호 회장은 김영호장학회를 만들어 지난 40여 년 한국인 유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수여하고, 중국 연변 조선족 고등학생들에게 학비와 생활비를 지원하며 나누는 삶을 실천하고 있다.

김영호 회장은 “달라스 뿐 아니라 전 세계 각 곳에 여러분의 선배들이 UTA를 빛내며 활동하고 있다.

힘든 과정을 이겨낸 장학생들이 각계 각층에서 주도적 역할을 하며 사회발전을 견인하는 걸 보는 것이 김영호 장학회를 지속적으로 영위하게 하는 보람”이라고 설명하며 “열심을 다해 학업성과를 이뤄 한미 양국은 물론 세계적인 인재로 뻗어 나가 나눔과 배려를 몸소 실천하는 성장을 이룰 것”을 당부했다.

장학금 전달식 행사에서는 UTA에서 토목공학 박사학위를 받고 지금 미시간주 웨인주립대에서 조교수로 있는 김수인 박사의 감사편지도 대독됐다.

트로이 대학에서 박사과정 때 김영호 회장으로부터 장학금을 받았던 이주한 교수는 김영호장학회 장학금을 받은 올해의 장학생들에게 축하의 편지를 보냈다.

“학생 여러분, 저는 연구활동 외에도 이런 봉사활동을 통하여 성취감과 행복감을 맛보며 즐겁게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것이 김영호장학회와 장학금을 통하여 얻은 교훈이자 제 삶의 가장 큰 변화입니다. 김영호 회장님께서는 40여 년 가까이 매년 UTA 학생 여러분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하고 계십니다. 김영호 회장님의 깊은 뜻을 전부 헤아릴 수는 없지만, 김영호 장학금의 의미는 ‘여러분 주변 사람들, 미국 내 한인사회, 더 나아가 사회 전체에 도움이 되는 인재로 성장하라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 교수는 “오늘 여러분께서 받으신 김영호 장학금의 의미가 자신에게 어떤 메시지를 던지고 있는지 깊이 생각해보고, 그 의미가 오래 기억되기를 바랍니다.”고 축하 메세지를 전달했다.

김영호 회장은 달라스에서 의류잡화 제조·유통을 운영하고 있다. 1979년부터 미국 텍사스에 정착해 달라스한인회장, 중남미연합회장, 미주한인회총연합회 부회장, 14~15기 민주평통 미주부의장 등 한인사회 리더로 활동했다. 이번 제21기 민주평통자문위원회 미주운영위원을 맡고 있다.

이날 장학금을 전달받은 학생은 모두 18명이었다. 텍사스 알링턴대학(UTA)에 박사과정으로 재학 중인 김민석, 김재훈, 이용건, 장소은, 조영탁, 최재식 학생과 석사과정의 박순원, 혜진 데이비스, 학사과정의 심희은, 이용준, 정한솔, 김유빈, 김채은, 박수빈, 전혜연, 정수민, 최예인, 제니퍼 정 학생이 그 주인공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