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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작 세력들에 대한 응징6.2지방선거를 지켜보면서...
이규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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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0.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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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규철 / 재미언론인, 본지 편집위원 ]


한국의 지방선거가 막을 내렸다. 한나라당에 대한 높은 지지율을 근거삼아 여당과 정권의 관계자들은 선거 직전까지 이번 선거의 결과를 두고 낙관하는 모습이었다. 또한 MB에 대한 지지율이 51%나 된다고 하니 말이다.

더구나 선거를 앞둔 시점에서 천안함 사태가 일어나자 정권의 관계자들은 안면에서 희색을 감추지 못했다. 마치 하늘이 자신들을 돕고 있다는 식으로 말이다. 심지어 대통령까지 운이 따르는 모양이라고 말할 정도였으니 그들이 이번 선거에 거는 기대가 얼마나 대단했는지 짐작하고도 남는다.

하지만 결과는 정반대 현상을 나타냈다. 한마디로 정부 여당에게는 참담한 결과이다. 그동안 여론 조사 기관들이 발표한 수치가 허구라는 사실이 방송 3사의 출구 조사로 여실이 드러났다.

대표적인 예가 수도권 완승을 점치던 여론 조사의 발표와는 달리 인천시장선거에서는 결과가 완전히 뒤집혔다. 또 20%이상으로 승리를 점치던 서울 시장 선거 역시 마지막 순간까지 결과를 예단하지 못할 정도로 초박빙의 결과를 연출했다. 오죽하면 민주당조차도 선거 결과에 대해 당황한 모습을 보였을까 싶다.

그야말로 여론 조사 기관들의 선거 판세 분석이 또다시 헛발질을 하며 국민을 우롱한 꼴이 되고 말았다. 숨은 표심을 읽어내지 못했다는 여론 조사 기관들의 해명 아닌 변명이 얼마나 국민들의 공감대를 확보할 수 있을지가 의문이다. 이처럼 헛발질이나 계속해 대는 여론 조사 기관을 앞세워 후보자를 선택한 후 국민들 앞에 내세웠으니 코미디가 따로 없다는 생각이다.

사실 이번 선거를 두고 언론에서는 이변이라고 표현하지만 별로 이상할 것도 없다는 생각이다. 역대 선거와는 달리 여당인 한나라당이 선전할 것이라는 기대는 한마디로 그들만의 착각에 불과했으니 말이다.

역대 중간 선거에서 민심이 여당으로부터 등을 돌린 이유는 간단하다. 권력자와 측근들이 연출해온 오만에 대한 반감 때문이다. 헌데 MB 역시 역대 권력자들과 다를 바가 없었다는 것이 국민들의 생각이다.

그동안 국민들의 시각에 비추어진 MB정권의 모습은 어떠했는가? 수도 없이 제기된 문제점이 소통이다. 다수의 국민들이 반대하는 세종시, 4대강 문제에 대해서는 귀를 기우리기보다는 밀어붙이기만을 능사로 알았으니 말이다.

천안함 사태만 해도 그렇다. 대통령도 운이 따른다고 기뻐한 천안함 사태이기 때문인지 여당은 이번 선거에서 천안함 사태에 올인을 하는 모습이었다. 이런 경우를 위해 하나는 알고 둘은 모른다고 하는 것이 아닌가 싶다. 우선 지난 10년간 한국 사회를 지매해온 것은 좌파적 정권이다.

세상도 바뀐다는 10년 세월인데 그동안 좌파적 정권에서 세뇌된 국민들의 의식이 하루아침에 바뀔 것으로 생각했다면 심각한 착각이라는 말이다. 더구나 전교조가 강단에서 젊은 청소년들을 교육시켜온 세월이 수십 년이다. 그런 상황에서 지난 2년 동안에 그들의 생각을 바꿀 수가 있었겠는가? 영호남간의 지역감정 문제를 하루아침에 풀 수 없는 것처럼 말이다.

문제는 정부의 발표에 대해 아직도 많은 국민들이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물론 정부는 증거물로 북한산 어뢰의 스크루를 제시했다. 하지만 국민들 일부는 자신이 믿고 싶어 하는 것만을 믿는 속성이 있다는 말이다. 더구나 한국 사회에는 많은 숫자의 종북 세력이 아직도 현존하고 있다는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만약 사건 당시 북한의 잠수정을 현장에서 나포했다고 해도 선거를 앞둔 정부 측의 조작이라고 우겨댈 사람들이 그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초반부터 오락가락하는 모습으로 일관했다.

천안 함 사태에 올인한 여당의 선거 전략이 진보를 자처하는 젊은 층을 자극하는 효과를 만들어주는 자충수를 두었다고나 할까?

여하튼 한나라당 일색이던 서울시의 구청장 자리도 민주당에게 모두 내줄 만큼 이번 선거의 결과는 여당의 참패로 막을 내렸다. 대통령의 말처럼 여당과 정부는 이번 선거 결과를 그동안 국정에 대한 반면교사로 삼을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다.

야당 역시 이번 선거 결과에 대해 자만할 이유는 하나도 없다는 생각이다. 국민들이 그들의 손을 들어준 이유는 간단하다. 어쩔 수 없는 선택 그리고 그동안 여당의 오만에서 비롯된 국민들의 반감에 따른 반사이익의 결과물이기 때문이다.

중앙 정부와 지방 정부를 야당이 앞으로 어떤 모습을 연출할지, 비록 해외에서나마 뜨거운 눈으로 지켜 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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