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4 미주한인의 날'을 맞아 12일 오전 메릴랜드 주 하워드 카운티 청사 앞에서 태극기 게양식을 거행하고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오른쪽부터 박상원 세계한인재단 상임대표 총회장, 안수화 메릴랜드시민협회 이사장, 헬렌 원 메릴랜드한인회 회장, 캘빈 볼 하워드 카운티 군수, 장영란 메릴랜드시민협회 회장, 아멘다 호프 하워드 카운티 관광국장, 박충기 행정법원장.

세계한인재단(WKF상임대표 총회장 박상원)과 한국계시민협회(LOKA-USA회장 장영란)의 공동 주최로 미주 한인 이민 121주년을 기념하는 ‘2024 미주한인의 날 기념식’이 지난 12일과 13일 연일 메릴랜드주 하워드 카운티 청사에서 개최됐다.

12일에는 ‘2024 미주한인의 날 기념식’을 알리는 태극기 게양식이 하워드 카운티 청사 앞에서 성대하게 거행됐다.

▲ '2024 미주한인의 날 기념식'으로 메릴랜드 주 하워드 카운티 정부 청사 앞에서 태극기를 게양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게양식에는 박상원 세계한인재단 총회장, 장영란 메릴랜드시민협회 회장, 헬렌 원 메릴랜드한인회 회장, 안수화 메릴랜드시민협회 이사장, 박충기 행정법원장, 캘빈 볼 하워드 카운티 군수, 아멘다 호프 하원드 카운티 관광국장 등 한인 동포사회와 미 주류 인사들이 참석했다.

게양식은 조애나 천 아태계커뮤니티 연락담당관이 사회를 맡고 캘빈 볼 하워드 카운티 군수가 미주한인의 날을 선포했다. 캘빈 볼 군수는 “미주한인의 날을 맞아 코리아타운 웹사이트(Marylandkoreatown.com)를 공개하게 되어 기쁘다”며 “이 웹사이트는 코리아타운의 탁월한 한식의 풍미와 비즈니스를 주민들에게 알리고 함께 즐길 수 있는 소중한 자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12일 하워드 카운티 청사 앞에서 캘빈 볼 하워드 카운티 군수(오른쪽에서 세번째)가 미주한인의 날을 선포한 후 박상원 세계한인재단 총회장(왼쪽 두번째)을 비롯한 한인 단체장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게양식에 이어 아멘타 호프 하워드 카운티 관광국장은 코리아타운 웹사이트를 소개했다. 그는 “실질적인 정보 제공 외외에도 코리아타운과 하워드 카운티의 문화적 풍부함을 감상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였다”며 “웹사이트 기능에는 코리아타운 비즈니스 목록, 지도, 판매중인 상품, 하워드 카운티에 관한 정부 등이 포함돼 있고 또 언어 선택 옵션도 제공되고 비즈니스의 브랜딩을 위해 출입문에 부착하는 스티커, 전단지, 광고 및 상품도 포함된다”고 소개했다.

13일 오전 10시 30분부터 학생들의 풍물놀이 한판이 벌어졌다. 이어 태극기 게양식을 갖고 하워드 카운티 의회에서 ‘제19회 미주한인의 날’ 기념식이 열렸다.

미주한인의 날은 1903년 1월 13일 하와이 이민한 첫 도착일을 기점으로 미국 연방의회가 법률로서 제정한 공식 기념일이다. 메릴랜드 주 하워드 카운티는 1월 13일을 포함한 주말을 ‘Korean American Weekend’로 기념하고 있다.

이날 기념식에서 장영란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아메리칸드림을 찾아온 선조들의 노력과 희생으로 우리는 지금 하워드 카운티를 고향으로 여기며 청사에 태극기를 게양하고 미주 한인으로써 자긍심을 갖고 생활하고 있다”며 “메릴랜드주에서 법으로 제정해 모든 주민들이 함께 기념할 수 있도록 주 상하원 의원들과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 13일 하워드 카운티 의회에서 열린 '2024 미주한인의 날 기념식'에서 세계한인재단 박상원 총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박상원 총회장은 2024년 자랑스런 미주한인대상 수상자로 마크 장 메릴랜드주 하원의원, 론 김 뉴욕주 하원의원, 칼빈 리 연방 하원 의원 후보(CA34지구)를 선정했다고 밝히고 마크 장 의원에게 상패를 전달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조기중 총영사, 정유용 목사, 클라렌스 램 주 상원의원, 뎁 정 하워드 카운티 시의원, 제시카 페드마크 주하원의원, 조애나 천 하워드카운티 아태계 커뮤니티 연락담당관, 마크 장 주 하원의원, 헬렌 원 메릴랜드한인회장, 김경태 미주세종장학재단 이사장, 존 틸럴리 한국전참전용사기념재단 이사장(래리 헨첼 대독) 등이 참석하여 축사를 했다.

세계한인재단은 1월 13일자로 백악관에서 발표한 바이든 미국 대통령 축사를 한국어로 번역하여 미주한인의 날의 의미와 정신을 널리 알리기도 했다.

박상원 총회장은 “오는 1월 24일 서울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제2회 대한민국 미주한인의 날 기념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