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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내년 12개국에 재외공관 추가 개설마셜제도·수리남·룩셈부르크 등…"외교지평 확대 맞게 인프라 구축"
최유정 기자  |  oktime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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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3.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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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가 내년에 12개국에 재외공관을 추가로 개설하기로 했다. 해당 국가들과 양자관계를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7일 외교부에 따르면 룩셈부르크, 리투아니아, 마셜제도, 보츠와나, 수리남, 슬로베니아, 시에라리온, 아르메니아, 에스토니아, 자메이카, 잠비아, 조지아에 내년 공관 개설이 추진된다.

이 가운데 보츠와나와 수리남에는 대사관의 전 단계 격인 분관이, 나머지는 정식 대사관이 설치된다. 자메이카와 조지아는 기존에 설치됐던 분관을 대사관으로 승격하는 것이다.

잠비아, 시에라리온, 자메이카, 수리남은 공관을 없앴다가 재개설하는 사례다.

정부가 한 해에 두 자릿수로 공관을 늘린 것은 냉전기였던 1973년·1974년과 본격적으로 세계화가 추진되던 2007년 등 세 번의 전례가 있지만, 12개국에 공관을 늘리는 것은 역대 최대다.

최근에는 연간 2곳 정도씩 늘어났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례적 규모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진출, 국제해양법재판소 재판관 선거 등 각종 국제선거 경험 과정에서 재외공관 네트워크가 이런 활동을 뒷받침할 정도로 충분하지 않았다는 인식이 있었다"며 "외교 지평 확대 과정에서 그에 맞는 외교 인프라를 갖추는 노력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공관 개설국 중 마셜제도, 슬로베니아, 리투아니아, 에스토니아, 조지아, 잠비아, 시에라리온 등은 주한 공관을 두고 있지만 한국은 해당국에 공관이 없었다. '상호주의'를 감안해 신속히 공관을 설치하기로 했다는 설명이다.

특히 태평양 섬나라인 마셜제도는 전 세계에 불과 8곳 두고 있는 재외공관 중 하나가 한국일 정도로 한국에 중요성을 부여했지만, 그간 우리 정부가 이에 부응하지 못했던 셈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마셜제도는 피지와 함께 태평양도서국 거점이 될 수 있다"며 "원양어업 업체들 조업도 많이 이뤄지고 있고 태평양도서국 중에서는 우리와 최대 교역상대국이기도 하다"고 했다.

룩셈부르크의 경우 1962년 수교한 지 60여년 만에 대사관이 개설된다. 룩셈부르크 역시 연내 한국에 대사관 개설을 준비 중이다.

나머지 국가들의 경우 양국관계와 한국 기업인 지원, 재외국민 보호, 영사서비스 제공 등 업무 수요를 감안해 선정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우리 재외공관이 없는 국가 중 가장 오랫동안 강하게 공관개설을 요청해온 국가들"이라고 덧붙였다.

미국, 중국, 일본 등 주요국들의 공관 개설 현황 등도 종합적으로 감안해 신규 개설지를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관 개설에 따른 직제 개정으로 외교부 정원도 40명가량 늘게 된다.

외교부는 공관 개설 요원을 선발해 내년 상반기 파견할 예정이며 하반기에 정식 업무를 개시하는 것을 목표로 준비 작업을 하고 있다. 외교부 당국자는 "상대국들과는 여러 채널을 통해 소통해오고 있고 공관개설에 대해 감사를 표하는 상황"이라며 "기본적으로 개설 동의를 받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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