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일 / 모스크바대 정치학박사, 러시아 루데엔대학교 교수]

올해 9월 러시아에서 한국행 항공권 예약 비율이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하여 2.5배 증가했다고 항공권 구매 서비스 회사인 ‘아비아세일즈’ 공보실이 가제타루 통신에 밝혔다.

전문가들은 “올해 9월 한국행 왕복 항공권의 평균 가격은 68500루블이다. 최근 30일간 개인 여행객들이 이집트행 여행객들과 거의 동일한 빈도로 한국행 왕복 항공권을 구매했다”고 설명했다.

러시아와 한국 간 직항은 현재 없다. 한국의 수도인 서울까지는 다른 나라를 경유(經由)하여 도착할 수 있다.

아비아세일즈 공보실은 “예를 들어 10월에는 한국의 수도까지 중국을 경유하여 왕복 46500루블에 항공권을 구매할 수 있다. 러시아 국민은 한국에 입국하기 위해 비자가 필요없지만 무비자 입국허가인 K-ETA를 받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2023년 9월말 아비아세일즈는 러시아인들에게 입국이 가능하게 된 한국 항공권 수요가 어떻게 변화했는지를 분석했다.

2022년 4월 1일부터 한국과 러시아간 상호 비자면제 협정이 다시 효력(效力)을 재개했고, 특히 한국은 관광 목적으로도 방문이 가능하다. 따라서 일반 해외여권을 소지한 러시아 국민은 한국에서 취업을 목적으로 하지 않는 경우 한국에 입국하여 무비자로 최대 60일을 체류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