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5일 출범한 외교부 산하 재외동포청은 10일 경력경쟁채용으로 62명을 선발했다. 경쟁률은 15.1:1 이었으며, 공무원과 민간, 재외동포재단이 거의 1:1:1의 비율로 채용됐다.

외교부는 4급 5명, 5급 15명, 6급 13명, 7급 25명, 8급 2명 그리고 기록연구사와 사서 각 1명씩, 총 62명의 최종합격자를 발표했다.

최종 합격자 62명은 국가·지방직 공무원 22명(35.4%), 민간 20명(32.3%), 재외동포재단(현 재외동포협력센터) 20명(32.3%)으로 구성됐다. 성별은 여성이 33명(53.2%), 남성이 29명(46.8%)이다.

외교부는 당초 64명을 선발하려 했으나, 차세대 동포인권과 4급서기관 1명과 미주유럽인권과 5급사무관 1명이 채용되지 않았다. 해당직 미채용 이유에 대해 외교부는 "4급과 5급은 상대적으로 중견 관리직에 해당되는 공무원으로 외부 면접위원들이 보기에 적절한 합격자가 없다고 판단했을 것"이라 설명했다.

미채용된 2명에 대해서는 재외동포청이 추후 추가 임용 인원과 함께 재선발할 예정이다.

기존 재외동포재단 직원 중 3년 이상 근무한 57명이 지원 자격을 얻었고, 50명이 실제 지원해 이 중 20명이 최종 합격했다. 재외동포재단 근무자 가운데 공무원으로 전환되지 않은 인원은 재외동포청 산하 기구인 재외동포협력센터로 고용 승계된다.

재외동포협력센터는 재외동포 초청·연수·교육·문화·홍보사업 등 동포청의 사업을 위탁 수행하는 기능을 하며 소수민족 문제에 민감한 일부 국가 출신 재외동포 지원도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재외동포청 전원은 151명으로 현재 근무하는 인원 60명과 이번에 선발된 62명을 제외하고 약 30명의 인원을 추가 채용할 예정이다.

외교부는 "최종 합격자를 대상으로 신원조회 등 필요한 절차를 거쳐 9월 초까지는 최종 임용을 마무리할 것"이라며 "신설 재외동포청이 안정적으로 자리매김하고 750만 재외동포 권익을 신장하며 한인으로서 정체성을 유지·강화하는 역할을 계속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