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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일동포들을 위한 전자판 《조선말사전》 발행
강혜민 기자  |  oktime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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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3.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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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일동포를 위한 조선어학습사전 「조선말사전」전자판이 학우서방에서 발행되었다. [사진-조선신보]

재일동포를 비롯한 조선말학습자들을 위한 전자판 「조선말사전」이 학우서방에서 발행되었다고 재일 ‘조선신보’가 19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이 사전은 일본말을 제1언어로 하는 재일동포들이 조선말을 학습할 때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제작되었으며, 2010년부터 10여년에 걸쳐 편찬사업이 추진되었다.

편찬사업에는 북한의 사회과학원 언어학연구소와 김일성종합대학을 비롯한 대학, 기관의 교사, 연구자들 그리고 학우서방 일꾼들과 조선대학교 교사들이 참가했다.

사전에는 4만개를 넘는 올림말과 풍부하고 알기 쉬운 해설, 문법을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는 ‘문법편람’에다 부록까지 조선말을 학습하는데 도움이 되는 정보가 수록되었다.

이 사전의 특징은 일반적인 《국어사전》이 아닌 《표현사전》이며 《학습사전》이라는 것이다.

신문은 “일본말 제1언어 사용자인 재일동포들은 흔히 조선말과 일본말을 1대 1식으로 외우기 마련이다. 하지만 이 학습방식으로는 정확한 조선말교육, 조선말학습을 할 수 없다고 한다”면서 “조선말사전에서는 이를 고려하여 알기 쉬운 해설과 함께 용례, 일본말대역어, 발음, 유의어, 동의어, 반의어, 참고정보를 수록하여 일본말 제1언어 사용자들이 틀리기 쉽거나 잘 알지 못하는 문제에 가능한껏 해답을 줄 수 있는 내용으로 구성되었다”고 소개했다.

1960년대부터 60여년 간을 북한 내의 거의 모든 조선말사전편찬사업에 참가하여온 사회과학원 언어학연구소 정순기 연구사(84살, 원사 교수 박사)는 사전 발행소식에 접하여 “총련이 동포학생들을 위한 우리말 교육의 힘있는 수단을 가지게 되었다”고 축하를 보냈다.

정 연구사는 “총련학생들과 교육자들이 이역땅에서 조선어의 표준인 우수한 평양문화어를 고수하고 더욱 발전시키는데 실제적인 도움이 되는 훌륭한 사전을 가지게 된 것이 제일 기쁘다”고 하면서 “사전편찬집단의 한 성원으로서 긍지와 보람이 남다르다”고 말했다.

사전편찬에 참여한 조선대학교 교육학부 맹복실 교원은 “세대가 바뀌어지면서 우리 아이들에게 맞고 그들이 언제라도 쓸 수 있는 사전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있었다”며 “편찬기간 ‘살아있는 조선말’을 사전에 싣기 위해 조국의 협력을 많이 받았다”고 회고했다.

이어 맹 교원은 “사전을 펴는 것은 스스로 공부하는 자세를 키우는 하나의 중요한 학습방법이다”면서 “우리는 일본에 살지만 ‘살아있는 조선말’을 통해 조국을 알고 조국과 숨결을 같이할 수 있다. 학생들은 물론 어른들도 많이 사전을 써서 우리말을 계속 배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사전은 5월 10일에 학생용이, 7월 1일에 일반용이 출시되었다. 가격은 3천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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