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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한류 붐...日, 한류에 빠진 아내(韓流妻)로 가정위기?
김도균 기자  |  kdg@ok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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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0.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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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 일고 있는 제2의 한류(韓流) 붐이 일본의 가정을 파괴하고 있다는 소식들이 들린다. 일본 석간신문 ‘겐다이’는 4월 16일 ‘한류 불이 커지긴 커녕 제2차 붐...한류에 빠진 아내(한류처)가 가정을 망가뜨리고 있다’는 기사를 냈다.

   
▲ 투어링A 참가 직후 일본인 팬들에 둘러싸인 류시원
한류스타 류시원의 열광적인 팬이었던 실종된 미망인 타나하시 에리꼬(棚橋 えり子) 씨 (58)는 드라마 "아름다운 날들" 촬영지를 관광하기 위해 한국을 찾았다가 지난해 연말 실종됐다. 이 중년여인은 5년 전에 남편을 잃은 후 한류에 빠지기 시작해 눈에 띄는 행동을 하는 등 대부분의 팬들 사이에서는 잘 알려진 사람이다.

이 신문은 “한류스타들은 일본의 연예인과 달리 중년 여성을 <아줌마> 취급하지 않는다. 유교문화의 영향으로 어른을 공경하고 있어, 결과적으로 팬들을 기분 좋게 만족시키고 있다”는 한국 언론 관계자의 말을 빌려 전하고 있다.

일본 NHK 관계자는 한국 관광 공사의 자료를 인용해 “지난해 12월 방한 일본인 수는 약 23만 6500명. 그 중 6 %가 여성이며, 한류관련 투어만 해도 올해 20개 이상 실시되고 있다"고 전했다. 또 ”NHK의 한글 강좌는 예년 보다 고조되고 있어, 라디오판 교재는 전년 대비 8% 증가, TV판은 10% 이상 매출증가를 보이고 있다. 분명히 2차 붐이 오고 있다"고 단언하기도 했다.

일본 언론 관계자들은 "한류드라마가 아시아를 석권하고 있고, 일본에서는 남성 한류로 인해 ‘한류아내(한류처)’가 출현하는 등 한류 붐이 다시 일고 있다“는 내용의 중국 신문들의 보도(4월 22일)를 전하기도 했다. 이어 중국신문들이 “일본에서는 가정을 가진 여자가 한류스타로 인해 가정을 돌보지 않는 바람에 가정이 파국 위기를 맞이하고 있으며, 하토야마 총리의 부인과 아베 신조 전 총리의 부인도 한류 스타의 팬이다”고 보도한 내용을 소개했다.

겐다이 신문은 한류에 빠진 아내들 때문에 가정이 파국을 맞고 있거나, 고생하는 일본 중년 남성들의 삶을 소개하기도 했다. 한 공무원 남성이 아이돌 그룹 "동방신기"의 광적인 팬인 아내가 콘서트를 보기 위해 한해 수차례 한국을 방문하는 바람에 겸업주부가 된 사연, 한국 드라마를 즐기는 아내를 위해 한국 TV를 녹화해 100시간 넘게 더빙 작업을 하는 언론 종사자 남편, 드라마 번역을 위해 밤새 거실을 점령하고 있는 제조업체 근무하는 남편 등의 변화된 안타까운 생활상을 다뤘다.

이 신문은 "하토야마 총리의 아내나 아베 전 수상의 아내도 '한류처'인데, 이들을 치료하는 바르는 약도 없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제2한류 붐이 일고 있는 일본에서의 변화가 일본 언론의 지나친 경계인지, 한일간 새로운 변화를 일으킬지는 좀 더 두고 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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