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2통일인문학세계포럼’이 3일 일본 도쿄 조선대학교 기념관강당에서 진행되었다. [사진-조선신보 갈무리]

‘2022통일인문학세계포럼’이 3일 일본 도쿄 조선대학교 기념관강당에서 진행되었다고 재일 [조선신보]가 13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재일 조선대학교 조선문제연구센터는 2012년에 리츠메이칸대학, 연변대학, 남측 건국대학교와 교류를 시작하여 2014년부터 매해 북한의 통일문제를 인문학적으로 고찰할 목적 밑에 ‘통일인문학세계포럼’을 정기적으로 진행하여왔다. 올해가 9번째.

이번 포럼은 재일 조대 조선문제연구센터, 리츠메이칸대학 코리아연구센터, 남측 건국대학교 통일인문학연구단, 중국해양대학 한국연구소의 공최로 진행되었으며 여기에 각 연구기관의 학자, 연구원생들, 동포들 약 140명이 참가했다.

이번 포럼의 주제는 ‘해외동포들의 관점에서 본 북남당국의 해외동포법과 거주국에서의 법적지위에 관한 역사와 현황 그리고 과제’.

건국대학교 통일인문학연구단 김성민 단장의 개회사에 이어 재일 조대 조선문제연구센터 박삼석 센터장과 리츠메이칸대학교 코리아연구센터 가쓰무라 마코토(勝村誠) 센터장이 축사를 하였다.

박삼석 센터장은 “오늘 북과 남 그리고 해외에 거주하는 동포들이 고유한 삶의 방식을 이어가는 가운데 이번 포럼이 서로를 존중하고 평화로운 미래를 창출하기 위한 협력의 관계를 모색하는 자리가 되였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제1부에서는 3명의 학자들이 북과 남의 해외동포정책에 대하여 연구발표를 하였다.

조대 정치경제학부 리태일 부학부장은 ‘북측당국의 해외동포정책의 역사와 현황 그리고 과제’라는 제목으로 올해 2월에 채택된 해외동포권익옹호법에 대하여 해설했다.

그는 “이 법은 해외동포를 외국의 소수민족이 아니라 조선의 당당한 해외공민으로 보는 조선의 해외동포중시정책의 결실”이라고 하면서 “법에서 해외동포의 범위를 국적이 아니라 혈연을 중시하여 광폭으로 규정한 것은 해외동포들이 발생한 역사적인 경위와 오늘날 동포사회의 실정의 부합된 합리적이며 실천성이 담보된 규정”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이 법이 채택됨으로써 현재 재일동포들에게 감행되고 있는 일본당국의 탄압책동과 일련의 규제정책을 철저히 견제하며 자존과 존엄의 새 시대의 요구에 맞게 재일동포들을 권익옹호투쟁에로 불러일으켜 새로운 승리를 획득할 수 있는 법적담보가 마련되었다”고 강조했다.

건국대학교 최윤철 교수는 ‘남측당국의 재외동포정책의 역사와 현황, 과제’라는 제목의 발제에서 “재외동포를 민족의 한 성원으로, 어려운 시기에 역사적 경험을 같이하여온 역사공동체의 동반자로 받아들이고 처우하는 것이 헌법과 재외동포 관련법률의 입법목적이라고 한다면 입법자는 재외동포들의 법적지위와 처우와 관련한 법령을 통일성 있게 체계적으로 정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제2부에서는 연변대학 고승룡 교수가 ‘중국의 민족정책의 역사와 현황, 과제-재중조선족을 중심으로’라는 제목으로, 이번 포럼에 원격으로 참가한 중국해양대학 리해영 교수가 ‘<한>중수교 이후 조선족의 혁명서사와 국가적 정체성의 재결집’이라는 제목으로 발표했다.

연구발표가 끝난 후 종합토론이 진행되었다.

한편, 이날 포럼의 개회에 앞서 학문후속세대 학술대회가 진행되었다. 

[이계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