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승건 / 재미 칼럼니스트]

동남부한인회연합회 제30대 회장에 홍승원 이사장이 단독 후보로 출마하여 당선이 확정되었다. 42년만에 젊은 2세대 리더를 연합회장으로 선출하게 된 동남부한인회연합회는 젊고 건강한 스마트한 연합회로 거듭나는 시발점이 되었다.  젊은 리더는 먼저 무엇보다도 현실에 대한 객관적인 사실 인식이 필요하다. 무엇이 있는 그대로의 현실인지를 올바로 이해하는 것이 필요하다.그래야만 무엇이 문제인지 올바른 문제인식을 가질 수 있다.

▲ 제30대 동남부한인회연합회 홍승원 연합회장 당선자.

제30대 연합회장에 당선된 홍승원 당선자를 만나 인터뷰 했다.

Q: 제30대 동남부한인회연합회 회장에 당선된 소감은 어떤가?

A: 42년 역사의 동남부한인회연합회에 제2세대 회장으로 당선되어 출발하게 되어 기쁘다.제 나름대로 연합회에서 한단계 한단계 주어진 역할을 수행하며 선배들의 가르침을 통해 연합회장직에 다다르게 되었다. 선배 회장님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후배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Q: 제30대 동남부한인회연합회를 표현하자면 어떤 상징적인 의미를 부여하겠나.

A: 젊은 에너지가 넘치는 연합회를 표현하고 싶다. 동남부 5개주에 활동하고 있는 각지역 한인회를 한단계 업그레이드 성장하는 한인회를 위해 연합회가 물심양면으로 지원하고 협조하겠다.그러기 위해 연합회와 각지역 한인회간 밀접한 네트워킹을 통해 원할한 소통과 화합을 이루겠다.

Q: 동남부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과 동남부한인회연합회의 관계 개선은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A: 이제 동남부 지역에 대한 상징적 이미지는 한국기업이 제일 많이 진출한 지역이다.그간 연합회와 한국 기업과의 교류가 미비 했었다. 동남부에 진출한 기업의 주재원들이 원할한 적응을 위해 현지에 대한 다양한 정보 공유와 성공적인 정착 업무에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정기적인 모임을 주선하여 상호 성공적인 파트너 관계를 구축하겠다.

Q: 동남부에서 활동하는 한인회 가운데 대도시와 소도시의 규모 차이가 있다. 활동이 미약한 한인회에 대한 활성화 방안을 갖고 있는지.

A: 한인회의 역할은 대도시나 소도시나 똑같다고 본다.단지 소도시의 경우 상대적으로 한인인구가 적어 다양한 활동에 제약이 많으며 경제적 지원이 어렵다. 제30대 연합회는 차별없이 소도시 한인회가 제 역할을 할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과 정보 공유에 최선을 다하겠다. 또한 5개주 각 연합회장들과 정기적인 모임을 통해 각주에 소재한 한인회들의 다양한 현실적인 정보를 공유하도록 하겠다.

Q: 40년이 지나 젊은 회장이 탄생하게 되었다. 동남부 각지역 한인회들 가운데 아직도 차세대가 활동하는 한인회가 드물다.어떻게 차세대 리더를 발굴 육성 하겠나.

A: 현재 동남부 각지역 한인회 가운데 연임하는 한인회장도 있고 세대교체가 이루어 지지 않는 한인회가 대부분이다.

현실 속에서 기성세대들은 젊은 세대를 이해하고 지지해주지 않는 부분이 많다. 저 역시 남탓하는 건 싫지만 젊은 세대를 정확하게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 기성세대는 참 드물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큰 마음 먹고 한인회에 참여한 차세대 리더들이 실제로 기성세대와 대화를 해보면 조금 답답해 한다는 느낌을 많이 토로한다. 젊은이들 시선으로 봤을 때 거부 반응이 없는 연합회가 되어 각지역 한인회에 많은 차세대 리더들이 활동 할수있는 공간을 마련하는 노력을 하겠다.

Q: 동남부한인회연합회 질적 향상을 위한 방안으로 구상하고 있는 계획이 있는지.

A: 관례에 의한 정해진 일련의 행사에 의존한 모습이 있다. 개인적으로 문화복지 사업에 관심이 있으며 독서모임을 추진하고 싶다. 각박한 이민생활 속에서 독서는 인간적 삶과 가치를 풍요롭게 해주는 가장 중요한 방법이다.독서가 대단한 무언가를 이뤄준다고 확신은 없지만 인생의 깊이있는 가치를 추구하면서 살게해 준다고 생각한다. 또한 사각지대에 있는 한인들을 위한 복지후생 관련 다양한 정보를 공유할 계획이다.일년에 한번씩 개최되는 한인회장단 연수회를 다양한 프로그램을 접목하여 활력과 생기를 느끼는 연합회를 보여주고 싶다.

제30대 동남부한인회연합회장 홍승원 당선인은 인터뷰 동안 밝은 표정으로 당당하게 자신의 역할에 대해 담담하게 표현해 나갔다. 홍 당선인은 “지난 40여년의 세월이 흐른 연합회가 한인사회의 테두리 안에서 벗어나지 못한 부분에 대해 아쉬웠다. 이제는 한인회가 주류사회와 교류하며 함께 성장하여 우물안 개구리가 아닌 주류사회에서 한인회에 손을 내미는 위상을 구축하는 동남부 각지역 한인회가 되어야 한다”고 연합회의 현실을 평가했다.

홍 당선인은 인터뷰를 마치며 “임기 2년 동안 제가 어떤 모습으로 활동을 할지 모르지만 모든 것에 다 잘하고 싶다. 그러나 하나의 값진 업적이라도 남기는 평가를 받는다면 얼마나 소중한 배움이 될것인가 생각해 본다”고 말했다. 또한 “동남부한인회연합회의 성장과 발전을 위해 한자리에 같은 모습으로 너무 오래 머물러 있으면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임기동안 계속 움직이고 생각하고 실천하며 발전하는 연합회가 되도록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 주겠다”며 인터뷰를 마쳤다.

제30대 연합회장 홍승원 당선인은 1963년생으로 연세대학교를 졸업하고 도미해 공인회계사(CPA)로 활동하고 있으며 노스캐롤라이나 그린스브로 한인회장을 역임하며 한인들을 위한 한인교육문화회관 건립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