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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요코하마에서 ‘제57회 재일본한국인교육연구대회’ 열려
박상영 편집위원  |  oktime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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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2.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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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8일부터 2일간의 일정으로 ‘제57회 재일본한국인교육연구대회’가 신요코하마 프린스호텔에서 개최됐다.

'재일본한국인교육자협회'가 주최하고 동경한국학교가 주관한 이날 대회는 일본 내 한국학교, 한국교육원, 한글학교, 민족학급 교직원들과 대사관, 민단 등 관계자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속 가능한 민족교육의 실시 방안’이라는 주제로 열렸다.

우리 정부의 인가를 받은 재일본 한국학교는 동경한국학원, 백두학원, 금강학원, 교토국제학원, 나고야한국학교 등 5개교로 한국정부가 파견한 교육전문가를 비롯하여 재일동포, 일본인, 뉴커머(신정주자) 등이 교직원으로 근무하고 있다.

한국교육원은 우리 민족교육을 위해 삿포로부터 후쿠오카까지 전국 15개소에 한국으로부터 교육전문가가 파견되어 있다. 한글학교는 전국 132개교에 500여명의 현지 교직원이 활동 중이다.

민족학급은 한국어와 한국문화 교육을 위한 특별교육과정으로 오사카 등 간사이지역의 200여개 공립초중학교에 설치되어 있다. 재일동포 3~5세의 선생님 60여 명이 정규직 및 비정규직 교사로 활동 중이다.

윤덕민 주일한국대사는 양호석 교육관이 대독한 축사에서 “한국학교, 한국교육원, 한글학교, 민족학급 등 우리정부가 지원 하는 다양한 형태의 교육기구가 일본사회에서 양적 질적 발전을 거듭하고 있고, 한국과 재일한국인을 학술적으로 지지하기 위한 연구기구도 계속 늘어나고 있다는 점을 높이 평가한다. 한국정부와 대사관은 민족교육과 인권, 다양성이 공존하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재일한국인교육자를 응원하겠다"며 대회 참석자들을 격려했다.

이 연구대회는 첫날 주제 강연, 분과 토론에 이어 둘째 날 전체회의 순으로 진행된다.

첫날 이성시 와세다대학 명예교수(동양사)는 ‘세계 속의 한국사, 동아시아에 있어서 한국 문화의 독자성’이라는 주제로 강연했다. 이 교수는 한국사, 한국문화에 대한 학술적 근거를 가진 매력적인 개설서가 거의 존재하지 않는 점, 일본사, 중국사에 비해 세계사의 맥락속에 자리매김하기에 알맞은 문화론적 가설조차 유통되고 있지 않다는 점을 큰 문제로 지적하면서 “한국의 지정학적 위치에서 외부 문화를 적극 수용하면서도 평형감각을 유지해 나가는 다이나미즘이 한반도의 문화생명체”라고 역설했다.

분과토론은 제1영역과 제2영역으로 나누어 진행되었다. 제1영역은 학교분과, 교육원분과, 민단·한글학교·민족학급분과 등 교육기관의 현상과 과제를 중심으로 토론이 이루어졌다.

학교분과에서 발표자 이효진(동경한국학교 교사)은 재외동포 어린이를 대상으로 이중 언어로서의 한국어 교육에 대한 이론적 배경과 환경 설정, 운영의 실제에 대해 현장 경험을 기반으로 발표를 했다. 그리고 현장의 환경에 맞는 교재 교구의 개발 필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이어 구체적인 교재 교구의 개발 방안과 활용 방법에 대한 열띤 토론을 벌였다.

교육원분과에서 발표자 김도완(오사카 한국교육원 원장)은 민족학급의 개념과 역사 현황과 함께 본국 정부의 재외동포 정책 방향과 현지 동향에 대해 발표를 했고 이어서 최근 동포사회의 변화에 따른 민족학급의 위기와 동포사회와의 연대 방안과 함께 21세기 글로벌 인재양성이라는 관점에서 민족학급의 새로운 개선을 제안했다. 이어 재일동포 4-5세대의 특성을 고려한 교육 프로그램의 개발과 교사 연수 등에 대해 활발한 토론이 가졌다.

민단·한글학교·민족학급 분과에서 발표자 서명환(재일본한글학교관동지역협의회 부회장)은 일본의 한글학교 현황과 역할, 발전 방향에 대해 발표를 했다. 이어 한글학교협의회의 역할과 재외동포재단, 교육부, 민단, 교육 원, 세종학당 등 관련 기관이나 단체들과의 연대 속에서 한글학교의 지속 가능한 민족교육의 방안에 대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제2영역에서는 초등 분과, 중등 분과, 초·중등 분과로 나누어 ‘민족교육의 질 제고를 위한 지속 가능한 수업방안’을 주제 로 다루었다.

초등분과 발표자 황영순(건국한국학교 교사)은 건국초등학교에서의 수업의 실제와 함께 다양한 교재 교구의 활용과 개발에 대해 발표를 했다. 발표 후에는 현장에 맞는 교수-학습자료 개발, 수업현장에서의 ICT활용 방안, 학습자 중심의 수업, 국어 교육과 관련한 국제교육 활동 방안에 대해 질의 응답이 있었고 이어 실천 가능한 방안을 찾아 열띤 토론을 가졌다.

중등분과 발표자 김일혜(교토국제학교 교사)는 지속 가능한 국어 교육과 재일 4세의 민족교육 문제에 대해 설문지와 인터뷰를 통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어 지속 가능한 민족교육 차원에서 한국적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모국어(국어) 교육과 함께 일본적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복수 언어 교육을 통하여 이문화(다문화)를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교육과 방안을 놓고 열틴 토론을 벌였다.

초·중등분과 발표자 전종헌(금강인터네셔널초중고등학교 교사)은 민족교육의 질 제고를 위한 교육과정의 운영 방안에 대해 발표하면서 한국어과 영어과의 무학년제 교육과정 운영 실제와 개선 방안에 대해 제안했다. 이어 학교별 특수성을 감안, 학생들의 요구 조건에 적합한 콘텐츠 개발, 자료 개발, 활용 방안 등에 대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전체회의에서는 분과에서 도출한 결과를 보고하고 이를 공유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2개의 영역과 6개의 소분과에서 제안과 토론을 통해 대주제인 ‘지속 가능한 민족교육 실시 방안’에 대해 학교, 민족학급, 교육원 등의 실천 사례와 함께 개선할 점을 제안하면서 현장 적용과 발전 방안에 대한 열띤 토론이 이어졌다.

이날 모범교사 표창도 있었다. 민족교육을 위해 헌신한 선생님들에 대해 재일본 한국인교육자협회 회장(정회택 동경한국학교 교장)의 포상에 이어 김향선(동경한국학교), 김주은(금강인터네셔널초중고등학교), 김일혜(교토국제학교), 강용강(건국한국학교) 등 교사들이 수상했다.

대회를 주관한 동경한국학교 정회택 교장은 “코로나 제7파가 유행하고 있는 가운데 개최됐기 때문에 질병 예방에 최선을 다했다. 일본정부의 예방법 밀폐, 밀접, 밀집 등 3밀을 위해서도 방안을 다양하게 시도했다”고 말했다.

현장에 참석하지 못하는 교직원들을 위해 주제 강연, 분과 토론, 전체회의 등 모든 일정을 영상회의 장치(유튜브)를 통해 모두 실시간으로 중계되어 참석하지 못한 회원은 물론 관심 있는 일본 관계자들도 정보를 공유할 수 있게 했다.

주일대사관 양호석 교육관은 강평에서 “이 대회가 재일한국인 교육자들에게 있어 최고의 전통과 권위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교육 주체간의 활발한 교류를 바탕으로 학자들과의 연대를 확대하여 이론적 지지 기반을 다져 나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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