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각국의 한상(韓商 ) 2000여명과 화상(華商) 2000여명을 포함해 5000여명이 참여하는 한중 글로벌 비즈니스 교류장이 6월말경 중국 선양에서 열린다.

중국 선양(심양)시와 주선양한국총영사관, 재중한국상회는 3월 9일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선양주재 한국기업인과 중국선양기업인 그리고 한상들이 참여하는「2010 선양 한국주(韓國周) 및 글로벌한상대회」를 6월 28일부터 7월 2일까지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중국에서 처음 열리는 대규모 한상대회로, 한국을 비롯해 각국에서 활동 중인 한인 기업가는 물론 중국내 한국인ㆍ조선족 기업가와 중국기업가 등 총 5,000여명이 참가할 예정이며 현지기업과 한상들과의 일대일 투자 상담도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이번 대회는 중국 내 한국기업 간 상호교류를 촉진해 공동으로 중국 내수시장을 개척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신형근 주선양 총영사는 "미래 중국경제를 이끌 동북3성(랴오닝ㆍ헤이룽장ㆍ지린성)은 중국의 제4의 경제 성장 축으로 그 중심에는 선양시가 있다"며 "이번 대회는 중국시장 진출을 추진 중인 한상 기업들과 한국 기업의 중국 시장 진출 교두보 역할을 하는 등 양국 경제 교류 활성화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각국에서 활동하는 한상들 간 네트워크 구축과 정보교환, 중국 내 한국기업 간의 상호교류를 통해 공동으로 중국 내수시장을 개척하는 기반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양야저우(楊亞州) 선양시 부시장은 "선양시는 2002년부터 매년 한국주(週) 행사를 개최하면서 한․중 교류 확대에 노력해왔으며 양국은 지리적으로 가깝고 문화와 역사적으로도 유사성이 많다"면서 "이 대회를 계기로 한․중 경제 교류와 기업 간 합작이 활성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근태 중국한국상회 회장은 "이번 대회는 해외 한국 기업가를 비롯해 2천여 명의 한국 상인들이 참여하는 한상들의 경제 엑스포"라고 소개하고 "차세대 경제파워로 부상한 중국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새로운 투자기회를 제공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대회관계자들의 실무회의 광경

한편, 선양시정부와 선양한인회, 선양영사관 관계자들로 구성된 중국글로벌한상대회 준비 위원회는 이번 대회를 위하여 ▲한ㆍ중 경제무역 상품전시회 ▲선양 경제발전 투자 설명회 ▲한ㆍ중 100강 기업 교류회 ▲중국 진출 기업 성공사례 세미나 ▲한ㆍ중 비즈니스 교류회 ▲한ㆍ중 하이테크 산업 교류회 ▲한국 투자 설명회 ▲중국기업의 한국 증시상장을 위한 기업공개(IPO) 상담회 등 한ㆍ중 경제 교류 활성화를 위한 18개의 프로그램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또, 대회 기간 중 ▲KBS 열린음악회 ▲한식세계화 축제 ▲한ㆍ중 미술작가 교류전 ▲한국 영화제 ▲유학박람회 ▲동북3성 태권도대회 ▲선양 및 동북3성 투어 등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될 예정이며 전 세계에서 참가하는 한상들의 편의를 위하여 5월부터 시작되는 상하이 엑스포와 한상대회를 연계한 비즈니스 투어도 예정되어 있다.

이번 대회를 바라보는 또 다른 관점은 이 대회가 재외동포기업인들과 국내 기업인들이 참여하는 상생의 글로벌네트워크 구축과 한민족의 국제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비즈니스대회인 세계한상대회와의 연계 및 차별성을 어떻게 형성해 가느냐는 문제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는 지적들이다.

▲ 대회 앰플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