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일 / 모스크바대 정치학박사, 전 민주평통 모스크바협의회장]

한국에서 연례행사인 전국 대학생 러시아어 토론대회가 개최된다. 이 대회는 2011년부터 매년 개최됐으며 한국 외국대어대학교와 주한러시아대사관이 공동 주최한다.

올해 토론대회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온라인으로 시행한다. 대회 규칙에 따르면 대회 참가를 원하는 한국의 러시아학과 재학 대학생은 먼저 참가 등록을 하고 주어진 주제에 관한 토론 동영상을 촬영하여 심사위원회에 보내야 한다.

대회 최종 결선은 5월20일에 있다. 기존 관행에 따르면 매년 각기 다른 대회 주제가 선정된다. 이번 대회는 시아 극동 지역을 탐사했던 러시아 군인이자 지리학자인 블라디미르 아르세니예프 탄생 150주년을 기념해 열린다.

이 대회 입상자들에게는 상당한 부상이 기다리고 있다. 1등 수상자에게는 서울-모스크바 왕복 항공권(또는 이에 준하는 금액)이 주어진다. 2등부터 4등까지 수상자는 상금을 받고 그 이하 4명에게는 주한 러시아 대사관이 준비한 기념품을 받는다. 이뿐 아니라 토론대회 참가 전원에게는 러시아 대사관에서 상장을 수여한다.

이 토론대회에 대한 상세 정보는 한국 외국어 대학교 러시아연구소 웹사이트를 참고하면 된다. 외국어 대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 토론 대회의 목적 중의 하나는 참가자들이 다양한 생활 과제를 해결하기 위한 외국어 토론 능력을 발전시키는데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