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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경조선족애심장학회 20년을 기념하여
정음문화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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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2.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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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성일/ 중국사회과학원

   
 

2022년에 들어와서 북경조선족애심장학회는 설립 20주년을 계기로 새로운 출발을 하고 있다. 2001년 11월말, 북경조선족애심장학회는 조선족학생센터(KSC)사이트 설립 1주년을 계기로 북경에서 정식으로 설립되었다. 당시 조선족대학생들과 교류를 많이 해온 민족번역국의 리란 여사가 제일 먼저 제안했다. 이에 청년세대들의 성장을 관심한 중국공정원의 강경산 원사, 중국과학원의 한경청 연구원, 김록송 연구원, 중앙민족대학의 서영섭 교수, 국무원발전연구센터의 김인웅 연구원, 김의진(현 애심장학회 고문) 회장 등 북경조선족사회의 여러 학자, 전문가, 기업가 및 직장인들이 적극 호응하여 경제적으로 어려운 우리 민족대학생들을 돕기 위하여 자원 결성한 민간자선모임으로 출발했다. 애심장학회 첫 장학금 발급식은 2002년 10월 13일 북경 중앙민족번역국에서 개최되었으며, 18명의 대학생들에게 3만여원이 전달되었다.

20년 동안, 150여만원의 장학금을 500여명 대학생들에게

2012년 9월 16일, 북경시민족련의회는 <북경시 사회복무 관리창신 행동방안>에 근거하여 상무이사회의 심의를 거쳐, 북경조선족애심장학회에 대하여 북경민족련의회 소속 공식 회원단위로 정식 비준하였다.

설립초기 김의진, 허성일 등 기업가들이 협찬한 2000원과 리란 여사가 애심장학을 위해 선뜻 기부한 1000원을 합쳐 3000원의 종자돈으로 출발하여 애심장학 전용구좌를 설치하였다. 그 동안 많은 애심인사들의 다년간의 헌신적인 노력과 지원하에 애심장학회는 20년 동안 커다란 성장을 거듭해왔으며 중국에서 우리 민족의 대표적인 애심장학단체로 발전하였다.

2001년 10월에 설립된 이래, 현재 2022년 2월말까지 모금된 후원금 총액은 인민페 215.4만원, 그중에서 장학금과 활동비로 166.1만원을 지출하였으며, 장학금 152.4만원을 18기에 걸쳐 500여명 대학생들에게 지원하였다. 또한 장학금외에도 수십여명의 우수자원봉사 대학생들에게 자원봉사상도 수여하였다. 이외에 북경정음우리말학교 후원이사회 단체이사로서 매년 5000원을 후원하고 있다,

애심장학회는 초기부터 중국공정원의 강경산 원사가 명예이사장을 담당하였으며, 현재는 중국과학원의 김창주 연구원을 명예이사장으로 모시고 있다. 초기 이사장은 최훈 사장이 담당하였고 현재는 커시안그룹의 박걸 동사장이 담당하고 있는데 박걸 이사장은 매년 거금의 장학금을 후원하고 있다. 사무총장으로는 장학회 창시자의 한분인 리란 여사가 20여 년 동안 줄곧 맡아왔다. 현재 이사회는 명예이사장 김창주 연구원, 이사장 박걸 동사장, 부이사장 한룡갑 사장; 고문 중국인민해방군 류병훈 소장, 김의진 회장, 문일환 중앙민족대학 교수, 김룡철 북경과학기술대학 교수, 최훈 동사장, 김영식 동사장 및 사무총장 리란 여사 등으로 구성되었으며, 이사회 산하에는 장학금 집행위원회를 설립하여 운영하고 있다.

집행위원회 초기 주임으로는 중국사회과학원의 정신철(현 북경정음우리말학교 교장) 연구원이 맡았으며, 2015년부터는 중국사회과학원의 리성일 박사가 맡고 있다. 집행위원회에는 사무총장 리란 여사를 필두로 장학회 부이사장 한룡갑, 고문 북경과기대학의 김룡철 교수, 리령 회장을 비롯하여 박정희, 박영자, 지연, 홍설매, 주소란 등 중요한 협력단체인 북경애심여성네트워크의 골간 멤버들, 중국임업과학연구원의 림원철 연구원, 북경공상대학의 김추 교수, 중앙민족대학의 김청룡 교수와 최유학 교수, 초창기부터 꾸준히 참여해온 지영권 사장, 김은휘 교원, 최광일 사장, 그리고 장학생 출신들인 조우송 변호사, 김현철 교수, 리영수 금융사, 김문철 변호사와 한동준 《중국민족》 잡지사 기자 및 커시안그룹의 리봉섭 부장 등 20여명의 집행위원들이 일상 운영과 관리를 담당하고 있다.

애심장학회는 초기에 매 학생들에게 장학금2,000원을 지원하였으나 10기부터는 3,000원으로 높였으며, 2019년 제16기 장학생부터는 5,000원으로 늘여 후원하고 있다. 대학생들에 대한 경제적 후원 외에도 조선족대학생 자원봉사상, 대학생 성장포럼, 대학생 글짓기콩클, 북경시 통주구에 있는 주문빈열사(본명은 김성호, 조선족출신 혁명열사) 모교—로하중학교 탐방 등 다양한 활동을 진행해왔다. 특히 북경의 조선족단체로는 처음으로 주문빈열사의 모교인 통주 로하중학교를 방문하고 학교의 주문빈열사 장학금을 1만원 기증하고 도합 네차례에 걸쳐 4만원을 후원하여 학교측으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 2017년부터 수도 북경에서 공부하고 있는 조선족대학생들을 네차례나 조직하여 통주 로하중학교 내에 세워진 주문빈열사의 동상과 혁명열사비, 애국주의혁명 전통교육 전시관 참관 등을 통한 애국주의혁명 전통교육을 진행해오고 있다.

이러한 의의 깊은 후원과 활동은 많은 애심 후원인사들이 다년간 헌신적인 노력을 경주하고 서로 사랑하는 우리 민족의 애심정신을 발양한 집단적인 성과라고 할 수 있다. 여기에는 국적과 민족, 그리고 지역을 초월하여 오프라인과 온라인이 결합된 특수한 활동방식이지만, 서로 믿고 사랑을 나누고자 하는 우리 사회의 애심이념이 구현되어있다. 오늘날 애심장학회의 성장은 북경커시안그룹(박걸 동사장), 북경애심녀성네트워크(리령 회장), 중앙민족대학 조문학부, 중앙민족어문번역국 조문실, 민족출판사 조문실, 백우(伯友)골프협회(리명주 회장), 연변애심어머니협회, 연변장애자협회, 재외동포재단, 아시아발전재단, 신한은행 등 해내외 기업과 단체, 그리고 이미 작고하신 강경산 중국공정원 원사와 중국과학원 한경청 연구원 등 초창기 창설자들을 포함한 수많은 애심 후원인사들의 사심 없는 협조와 지지, 진심어린 후원과 절대 갈라놓을 수가 없다. 또한 인민넷 조문판, 《중국민족》잡지사, 중앙인민방송 조선어부, 《민족화보》잡지사, 료녕조선문보, 길림신문, 흑룡강신문, 연변일보, 조글로사이트, 연변TV 사랑으로 가는길 프로, 중국조선족소년보, 《중학생》잡지사 등 우리 민족 사회의 언론매체들도 매우 중요한 홍보역할을 해왔다.

애심장학, 우리민족 사회의 하나의 브랜드로 성장

오늘날 애심장학회에는 학자와 전문가, 기업가, 직장인, 가정주부, 퇴직간부, 심지어 어린 학생들에게 이르기까지 전민족적, 전사회적인 성원들이 자발적으로 동참하는 새로운 사회현상으로 발전하였다. 최근에는 장학생 출신들이 대학을 졸업하고 취직한 후에 애심장학회에 후원금을 기부하거나 집행위원회에 가담하여 활약하고 있어 장학회의 양성순환발전도 이루어지고 있다. 이는 조선족사회가 점차 성장하고 성숙됨을 의미하는 것으로 우리 사회의 주체성, 포용성, 나아가 고수준 발전을 추구하고자 하는 지향이 반영되어있다.

전국적으로 애심활동이 다양해짐에 따라 이제는 ‘애심’이 우리 민족사회의 하나의 새로운 이념과 대표적인 브랜드로 자리잡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북경애심장학회, 북경애심여성네트워크, 전국애심여성포럼, 전국 여러 지역의 애심어머니협회를 비롯하여 ‘애심’을 이념으로 하는 많은 단체가 설립되고 애심활동들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이제는 전국적인 애심활동들이 서로 연결되고 협력함으로써 애심활동네트워크가 점차 형성되고 있는 추세이다.

오늘날, 경제적인 이유로 우리 민족 학생들이 학업을 그만두거나 제대로 교육받지 못한다면 매우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가 없다. 비록 북경조선족애심장학회를 비롯해서 진달래장학마을, 꽃망울회 등 여러 단체들이 전국적으로 후원 활동을 벌리고 있지만, 아직도 우리 사회에는 경제적 도움과 사랑이 필요한 가정과 학생들이 적지 않다. 따라서 각 단체들은 자체의 활동과 친목을 도모하는 동시에 우리 사회의 후대들에게도 관심과 후원으로 서로 사랑하고 이끌어주는 애심문화의 꽃을 키워가야 할 것이다.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 두번째 100년 분투목표를 향해 고수준발전을 이념으로 온 사회가 급속하게 발전하는 정세에서 문명한 우리민족사회를 건설하려면, 지금이야말로 무엇보다도 서로 도와주고 이끌어주는 애심문화를 널리 전파하여 전사회적인 애심문화네트워크를 구축해나가야 할 때이다. 이러한 의미에서 지금까지 활동해온 애심단체와 활동을 널리 알리고 전사회적인 공명을 불러일으키고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시켜 나아가는 것이 중요하다. 따라서 애심장학회 설립 20년을 기념하면서 애심장학회를 비롯한 전국적인 애심단체와 활동을 널리 소개하고 하루빨리 전국적인 ‘애심장학포럼’과 같은 전국적인 애심장학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것이 참으로 바람직하다고 생각된다.

이제는 서로가 분산된 활동이 아닌 서로가 협력하고 지지하는 애심이념과 함께 전사회적인 애심네트워크를 구축하고 나아가 우리민족문화의 하나의 브랜드로서의 ‘애심’ 문화를 보다 높은 차원에서 인식하고 관련 활동을 활발하게 전개해나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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