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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해튼에 만든다는 '독도는 우리 땅' 광고판···목적을 위해서는 전략적 판단이 요구되지 않을까
김동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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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0.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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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동석 / 뉴욕뉴저지유권자센터 소장 ] 


   
1941년, 일본의 진주만 공격은 그야말로 미국에게 참을 수 없는 “분노”를 갖게끔 했다. 미국이 일본에 대해서 얼마나 이를 갈았으면 “미국 내 일본 피는 한 방울도 남기지 말자”라고 일본계 몰살 계획을 세웠겠는가? 그리고 겨우 70년이 흘렀다. 5년 동안의 태평양 전쟁 끝에 일본은 완벽하게 패망했고, 그래서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미국의 시대를 맞이하게 되었다. 미국(맥아더) 앞에 무릎을 꿇은 일본의 천황 ‘히로히토’는 그 시간부터 살아남을 비겁한 궁리를 시작했다. 히로히토는 맥아더 앞에 나가기로 결정을 하고서 17시간 동안 ‘황실의 검’을 가슴에 품고 다다미방에 꿇어앉아서 “100년 만에 다시 한다”라고 읊조렸다고 한다. 히로히토는 항복을 하면서 맥아더의 마음을 꿰뚫어 보았다. 미국의 목적은 일본에 거대한 미군 기지를 설치하는 데에 있었다. 자신(히로히토)의 권위와 권력을 이용하려는 맥아더의 정곡을 오히려 히로히토가 10분 활용했다. 맥아더(미국)에 적극“협조”함으로써 히로히토는 전범이고 패장이면서도 자신의 목숨을 살려냈고 뿐만 아니라 천황제를 지켜냈다. 미국은 거대한 군사기지를 챙겼고 일본은 전범자들이 다시 권력을 쥐게 되었다. 그 후, 일본의 권력은 미국에 철저하게 복종했고, 미국은 일본의 전쟁범죄를 묵인해 주었다.

2008년 7월, 미국은 전후 처음으로 일본의 전쟁범죄를 공개적으로 따졌다. 미국연방의회에서 만장일치로 통과시킨 ‘일본군위안부결의안’ 이 바로 그것이다. 이것은 순식간에 전후 지속되어온 미일관계의 토대를 흔들어 놓았다. 그러한 연유로 일본은 전범자들의 60년 권력(자민당)이 무너졌다. 일본계 평화주의자인 ‘마이크 혼다’ 연방하원 의원은 2009년 8월13일 대한민국 강원대학교에서 수여하는 명예 교육학박사 학위수여식에서 "2007년 연방하원에서 통과시킨 일본군위안부결의안은 일본을 평화의 길로 이끌었다, 일본의 전범자들의 권력이 무너지게 되었다”라고 연설했다.

‘오자와’와 ‘하토야마’로 대표되는 일본의 신 권력은 일본이 전쟁에 대한 책임을 지금에라도 지겠다는 것이 아니고 세월이 흘렀으니 일본도 이제는 미국의 그늘에서 벗어나서 국제사회에서 자신들의 힘을 발휘하겠다는 의지를 내 보이고 있다. 그것이 바로 지금 버걱거리는 일본과 미국과의 관계인 것이다. 이러한 미·일간의 새로운 갈등과 충돌은 두 국가 간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고, 그 주변 국가들에게 잔잔한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워싱턴DC 연방의회 안에는 일본의 새 권력층내 외교브레인들이 부산하게 드나들고 있다. 예산, 국방, 외교위의 아시아담당자들을 찾아다니면서 관계를 새롭게 하는 일본 측의 입장을 홍보하느라 여념이 없다. 시인해서 줄 것은 주고, 대신에 주장하고 챙길 것은 확실하게 그렇게 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그래서 미국에서의 “독도”문제가 스트레스다. 한국과 일본 간의 문제를 미국에서 따지는 일이 그렇게 유쾌한 일이 아니고 그리고 쉬운 일은 더욱더 아니다. 미국이 언제 진실을 따지고 어떤 주장이 더 정당한지를 판단했는가? 어느 측의 주장이 미국에 유리한가가 미국의 입장이란 것을 모르는 사람이 있는가? 2008년 연방의회 도서관과 미국 지리위원회에서 독도명칭문제가 갑자기 터졌다. 한국 땅으로 표기되어 있는 것을 그곳이 일본과의 분쟁지역이라고 미국의 원칙(중간입장)을 적용하겠다고 했다. 일본이름도 아니고 한국이름도 아닌 중간 이름(리안쿠르트 락)으로 바꾸겠다고 공고를 한 것이다. 한인동포들이 의회로 몰려가서 겨우겨우 막아냈다. 한인동포들이 독도란 이름을 살린 것이다. 독도란 이름을 갑자기 바꾸겠다고 한 것은 해당직원(도서관 사서직원)이 뉴욕타임즈에 난 “독도는 우리 땅”이란 전면 광고를 보고서 그곳이 분쟁지역이라고 이해했기 때문이었다. 괜히 건드려서 큰일을 낼 뻔 했다. 워싱턴 정치권내 일본의 힘을 경험했던 필자에게는 지금까지도 독도는 스트레스로 남아 있다. 왜냐하면 한국의 어느 대학교수란 분이 아직까지 국민의 인기를 등에 업고서 시도 때도 없이 거금을 들여서 미국의 주류미디어에 ‘독도는 우리 땅’이란 광고를 내고 있기 때문이다. 뉴욕타임즈 16페이지 정도에 전면 광고를 내면 주류신문의 광고라고 한국 언론이 대대적으로 한국에 보도를 한다. 미국서의 광고가 한국을 겨냥한 것으로 오해하기 십상이다.

“스펀지에 물 스며들 듯이 일 한다”라고 워싱턴 내 일본의 움직임을 표현한다. 워싱턴의 전문가들은 일본의 영향력을 ‘보이지 않는 핵폭탄’이라고 까지 이야기 한다. 일본은 절대로 정치적으로 먼저 치고 나오지 않는다. 주변부 작업이 성숙해진 것을 확인하기 전까지는 그들을 아무도 모른다. 일본은 정부, 기업, 민간(문화, 예술)단체 들이 소리 없이 자발적으로 협력한다. 일본은 독도문제를 손 안대고 분쟁지역 만들기 전략이다. 거기에 말려들어서는 안 된다. (독도가)그렇게 분쟁이 될 때까지 그들은 주변부 작업에 전념한다. 학계, 출판계, 문화·예술계, 그리고 교육계의 Grassroots를 꾸준하게 파고들고 있다. 아무런 준비 없이 주류미디어 광고로 시끌시끌하는 우리하곤 방식이 다르다.

‘독도는 우리 땅’이란 광고판을 맨해튼에 만든다고 한다. 목적을 위해서는 전략적 판단도 필요하지 않을까라는 소신 발언을 해 봤다. 답답해서 한국의 시민사회를 향해서 미국의 일본을 알아야 한다고도 해 봤다. 이것이 바로 미주동포만이 할 수 있는 일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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