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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업원은 왕'
미주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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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2.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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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훈 / LA 거주

제조 공장을 운영하는 친구가 있다. 미국에 처음 왔을 때 바닥부터 고생을 하면서 많은 실패도 경험했다. 하지만 이제는 규모가 제법 되는 회사의 사장이 됐다. 대기업 수준은 아니지만 주변에서 성공한 비즈니스맨으로 인정 받고 있다.

그런 친구가 항상 하는 말이 있다. 종업원을 왕으로 대접해야 비즈니스가 성공한다는 것이다. 비즈니스를 처음 할 때는 종업원을 임금을 주고 고용하는 노동력으로 생각했다고 한다. 직원이 마음에 안 들면 해고하고, 직원을 월급 주고 부리는 하인 정도로 취급했다.

경제전문지 ‘포춘’이 오래전 근무하기 좋은 회사를 선정한 적이 있다. 좋은 회사의 조건은 여러가지 있겠지만 그중의 하나가 업주가 ‘종업원을 왕’으로 생각하는 태도였다.

이런 회사의 종업원들은 비록 고용된 입장이지만 자긍심을 갖고 회사 발전에 일익을 담당한다는 철학을 갖게 된다는 것이다. 이런 회사들의 직원 이직률도 낮게 나타난다. 또한 업주로부터 인격적인 대우를 받은 직원은 당연히 애사심을 갖고 회사 업무나 고객 접대에 최선을 다하게 된다. 결국 회사가 발전한다.

최근 일할 사람을 못 구해 어려움을 겪은 회사들이 많다. 조금만 더 나은 조건을 제시하면 쉽게 회사를 떠난다. 이런 상황에서도 친구의 회사는 직원의 변동이 없다. 어려운 시기일수록 더 단결해 회사 발전을 위해 열심히 일하고 있다. 자신이 회사의 주인이라는 의식을 갖고 있다. 친구의 경영 철학은 어려운 시기일수록 더욱 빛나고 있다.

무엇보다도 친구의 종업원 대우에서 감동을 받는 것은 인종에 차이를 두지 않는다는 점이다. 업무 능력이 동일하다면 히스패닉계 직원에게도 한인 직원과 똑같이 대우하고 승진 등에서도 차별하지 않는다. 친구는 회사 운영을 통해서 인종간 화합도 실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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