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일 서울 그랜드워커힐호텔 비스타홀에서 투표에 앞서 장영식 후보가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월드옥타]

전 세계 64개국, 138개 지회를 둔 세계한인무역협회(월드옥타) 21대 회장에 장영식 에이산 회장(53)이 선출됐다.

그는 총 214표를 얻어 116표를 얻은 김현태 후보를 98표 차이로 당선됐다.

장영식 신임 회장은 "월드옥타가 눈부신 도약을 하기 위해서는 소통과 화합을 바탕으로 끊임없는 혁신과 성장을 통해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며 "월드옥타가 대한민국 경제영토를 확대해 갈 수 있도록 봉사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장 회장의 주요 공약은 △회원 청원게시판 설치 △미래비전위원회 설치 △상임이사 혜택 확충 △화합형 집행부 구성 △옥타앱 개선 △글로벌마케터 지원센터 설립 등이다.

장 회장은 "월드옥타가 전문성과 성과를 내는 체계를 갖추면 얼마든지 한국 중소기업 수출지원사업을 확대할 수 있다"며 "글로벌마케터 지원센터를 통해 중소기업의 수출을 적극 돕겠다"고 전했다.

그는 1993년 25세에 일본으로 건너간 한상(이른바 '뉴커머')이다. 1995년 에이산기계교역으로 시작해 현재 면세점과 전동자전거 제조·판매업을 하고 있다. 면세점은 도쿄 아키하바라 본점을 비롯해 홋카이도에서부터 오키나와까지 일본 전역에 걸쳐 운영하고 있다.

2003년 월드옥타에 첫발을 내디딘 이래 도쿄지회 사무국장, 도쿄지회장을 거쳐 차세대 담당 부회장, 수석부회장을 지냈다. 재일동포 경제단체인 도쿄한국상공회의소 회장을 뉴커머(new comer)로는 처음으로 당선돼 활동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