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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인동포 원로 언론인 블라디미르 리 출판기념회 개최
김원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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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1.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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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일 / 모스크바대 정치학박사, 전 민주평통 모스크바협의회장]

   
▲ 블라디미르 리 선생.

지난달 30일 유서 깊은 모스크바시립민족회관 중앙홀에서 고려인동포 원로 언론인 블라디미르 리의 자전적 저서 '온갖 잡동사니' 출판기념회가 개최됐다.

행사는 전(全)러시아고려인연합회 주최하고 모스크바시 민족정책부, 고려인신문, 모스크바프레스의 후원으로 진행됐다.

블라디미르 리는 대학 졸업 후 법무부 고위공무원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언론인, 사회활동가로 고려인동포의 권익보호와 한러 교류협력을 위해 활동하고 있다.

그의 저서 '온갖 잡동사니'는 러시아연방 민족부의 출판 지원에 힘 입어 발간되어 더욱 뜻 깊었다. 이 책은 하드커버로 약 500쪽에 이르는 작지 않은 분량이다.

행사장에는 고려인동포 지도자들과 러시아정부 민족부서의 여러 책임자들, 그리고 러시아와 고려인사회의 학계와 언론계 여러 원로들이 참석했고 인터넷을 통해 러시아와 CIS 지역에 온라인으로 동시에 진행됐다.

공식행사 시작 전에 사할린 출신의 원로 성악가 유리 바실리예비치 유선생(한국명: 유승찬), 폴리나 김선생이 이끄는 고려인동포 합창단의 공연이 있었다.

행사는 김 모이세이 고려인연합회 고문단의장의 사회로 진행되었다. 행사는 저자 소개, 책 소개, 참석자들의 축하와 인사말이 진행되었고 행사 종료 후에는 간단한 만찬도 이어졌다.

저자는 저서에 현재 러시아에서 중요한 민족으로 살아가는 고려인동포들의 삶과 운명, 전통, 관습, 생활방식에 대해 경험하고 고찰한 내용들을 주로 실었다. 그는 또 러시아 CIS에서 생활하며 겪어온 이야기 재미있게 풀어나갔다. 저명한 인물이나 사건 뿐만 아니라 자신이 직접 보고 겪은 실제 일반인들의 삶의 애환도 가감 없이 기록했다.

책에는 러시아, CIS지역, 한국과 다른 국가들에 대한 글들이 다양하게 실려있다. 특히 러시아 관련해서는 러시아 동서 최첨단 지역인 칼리닌그라드에서 나호트카까지에 이르기까지 광대한 러시아 전역에 걸친 테마들을 다루고 있다.

예를 들어 책에 실린 고려인동포들 중엔 칼리닌그라드 지역 고려인 지도자 스타니슬라브 임, 노동영웅으로 추앙받는 블라디미르 박, 알라이의 저명한 시인 알렉산드르 박, 세계 역도 챔피언 블라디미르 한, 세계적 리듬체조선수 밀레나 안, 세계댄스 챔피언 아나스타샤 김 등이 있다. 이들은 한국엔 많이 알려져 있지 않은 고려인동포들의 성공적인 삶을 조명한 글들은 큰 관심을 불러 일으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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