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일 / 모스크바대 정치학박사, 전 민주평통 모스크바협의회장]

유즈노사할린스크 시에 아리랑 소공원이 성대하게 개소했다. 아리랑 소공원 개소식에는 세르게이 나드사딘 유즈노사할린스크 시장과 주블라디보스톡 대한민국 총영사관 유즈노사할린스크 출장소 곽기동 소장과 기타 귀빈들이 참석했다.

아리랑 소공원 조성은 사할린 주 민족 연합과 사할린한인협회가 구상을 제기했다. 동양식 스타일의 아리랑 소공원은 사할린 한인문화회관 건물 옆에 위치해 있다. 소공원에는 한국 건축양식의 정석대로 지어진 정자와 보행로가 있다. 향후 이 소공원에 벤치를 설치하고 화훼 관목과 잔디를 식재할 예정이다.

세르게이 나드사딘 시장은 축사에서 중요한 사업 실행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준 것에 대해 한인 단체와 시민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나드사딘 시장은 “우리 시에 한민족 문화의 진수를 강조하는 소공원을 조성하려는 협상은 수년간 진행되었다. 이 개막식이 유즈노사할린스크 창건 139주년 기념일을 앞둔 전 날에 이루어진 것은 매우 상징적이다. 도시 창건 기념일을 앞두고 새로운 편안한 공간이 생겨난 것은 매우 좋은 전통이 되고 있다. 아리랑 소공원이 도시 시민들에게 휴식 공간이 되고 유즈노사할린스크시의 진정한 명소가 될 것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어 박순옥 사할린한인협회 회장은 유즈노사할린스크 시 정부와 시장에게 이 구상을 지지해 준 것에 대해 감사를 표명하고 아리랑 소공원의 탄생이 유즈노사할린스크시의 국제적 우호관계 강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순옥 회장은 “한국의 유명한 민요를 따라 이름지어진 이 아름다운 소공원이 관광객들을 불러모으는 장소가 되고 새로운 좋은 포토존이 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주블라디보스톡 대한민국 총영사관 유즈노사할린스크 출장소 곽기동 소장도 이 행사에서 감사를 전했다. 곽기동 소장은 한국과 유즈노사할린스크의 우호관계 강화에 기여한 것에 대한 감사의 표시로 나드사딘 시장에게 감사장을 수여했다.

이날 아리랑 소공원 개소식에서는 아동 예술학교 “에트노스”무용단이 축하 공연으로 한국 장구춤 공연을 선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