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일 / 모스크바대 정치학박사, 전 모스크바한인회장]

랴잔시 젤료니 극장 옆 광장에 있는 중앙문화휴식공원에서 개최된 한국 문화제의 주요 이벤트는 댄싱 마라톤 K-POP Generation이었다. 여기에는 약 30여개 댄싱팀과 개별 참가자들이 참석하여 한국에서 시작되어 전 세계적으로 팬과 애호가들을 얻은 음악 장르인 K-POP을 선보였다. 새로운 문화현상인 K-POP은 서구의 엘렉트로팝, 힙합, 현대식 리듬앤블루스를 혼합한 것이다.

▲ 랴잔 한국 문화제 개최 모습.

전러시아고려인 연합회 랴잔 주 지부, 랴잔주 우즈벡 민족문화 자치단체 “알마즈”, 랴잔시 정부 관계자들이 심사위원으로 댄싱 팀의 공연을 평가했다.

행사 방문객들은 서예 연습, 한국 애니메이션 전시회 관람, 한국의 관광 명소소개 등을 참가하고 기념품을 구입할 수도 있었다.

전러시아고려인 연합회 랴잔 주 지부 이 이고리 회장은 “이는 우리가 실외에서 광범위하게 개최하는 첫 번째 축제이다”라면서 “러시아인들의 의식 속에 한국이 단지 하이테크, 전자제품, 자동차로서만 각인되지 않기를 바란다. 우리는 한국의 다양한 문화와 전통을 소개하고 있다. 랴잔이 전러시아 K-POP 축제 개최 장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축제에서 희망자는 누구나 한복을 입은 한국인들과 같이 기념촬영을 하거나 직접 한복을 입어 볼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