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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할린 역사학자 비시넵스키 저서 한국어로 출간
김원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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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1.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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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일 / 모스크바대 정치학박사, 전 모스크바한인회장]

1년 전 사할린 역사학자인 니콜라이 비시넵스키의 저서 “고요한 아침의 나라의 북방의 얼”이 쿠즈네초프 중앙시립 도서관 부속 “코르키‘S” 출판사에서 러시아어로 발간되었다. 사할린주의 18개 행정구역 중 하나인 마카로프 지역에 거주하는 고려인들의 역사와 운명을 다룬 이 책은 독특한 문서자료들과 고령층 생존자들의 기억에 기초하고 있다. 이 책은 마카로프 거주 고려인들의 삶과 마카로프 지역 모토도마리군의 역사에서 기쁘고 극적인 순간들을 서술하고 있다. 이 책에서 중요한 부분은 이전에 공개되지 않았던 러시아와 일본의 문서보관소에 있던 사진들과 개인들이 가지고 있던 사진들이다. 이 책이 이러한 자료들을 발굴해낸 귀중한 가치를 지닌 것을 입증해주는 사실 중의 하나는 이 저서가 유즈노사할린스크 정부가 주최한 “2020년의 성공작” 공모전에서 대상을 차지한 것이다. 이 저서가 쿠즈네초프 중앙시립도서관의 출판 프로젝트의 계속된 사업을 통해 한국어로 번역되어 발간된 것은 마땅한 일이라 하겠다. 니콜라이 비시넵스키의 저서에 대해서는 사할린에서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관심이 지대했기 때문이다.

이 책의 저자는 “이 책을 번역 출간하는 작업 과정에서 우리는 한국의 다른 이름의 러시아어 번역은 일반적으로 러시아에서 부르는 ”신선한 아침의 나라“가 아니라 ”고요한 아침의 나라“로 하는 것이 원문과 일치하는 정확한 번역이라는 결론에 이르게 되었다”고 말했다. 또한, 저자는 계속해서 “아무런 대가도 받지 않고 시간 있을 때마다 틈틈이 이 책의 한국어 번역을 담당해 준 주 블라디보스톡 한국 총영사관 유즈노사할린스크 출장소 이선영 실무관에게 지대한 감사를 표했다. 이 실무관은 파생어를 포함하여 외국인에게는 특이하게 느껴지는 다수의 러시아어 단어들을 고려하여 창의성을 발휘하여 번역했다. 이 책에 나오는 이야기의 주인공들이 고려인 가족들도 도움을 제공했다. 유즈노사할린스크 ”새고려신문사“ 배 빅토리야 편집장이 책임감과 전문성을 발휘하여 부정확한 부분을 수정하고 이 책의 편집자가 되었다. 이 책은 일단 300권이 발간되었는데 현재로서는 사할린 거주 1세대 고려인들과 한국에 거주하고 있는 영주귀국 사할린 고려인들을 고려하면 이 분량이면 충분할 것이다. 이들은 모두 이 책의 발간 소식을 들고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니콜라이 비시넵스키는 마카로프 지역의 역사를 다각적으로 살펴보고 서술했다. 특히 3부작 기록문학 전집(“사할린의 극동”, “카라후토의 조용한 항구”, “소련과 러시아의 깃발 아래”)과 문학교양 잡지인 “슬로보”에 게재된 사할린섬 주요 도로인 유즈노사할린스크-오하 구간 건설 역사 관련 “트랜스사할린 고속도로” 기사를 참조했다. 또한, 저자가 증보판으로 재출간한 “시리토르 협약”은 이차 세계대전 종전 무렵에 있었던 잘 알려지지 않은 사실들을 소개하고 있다. 시리토르(마카로프의 이전 이름)에 있던 소련군 사령부와 일본군 사령부 간에 맺어진 협약으로 1945년 8월 남사할린과 쿠릴 열도에서 소련의 승리가 더 앞당겨졌다고 도서관 측은 설명했다.

   
▲ 한국어로 출간된 비시넵스키의 저서 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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