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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국립 게르첸사범대 이범진 초대 공사 동상 설립
김원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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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1.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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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일 / 모스크바대 정치학박사, 전 모스크바한인회장]

   
▲ 러시아 국립 게르첸사범대학교 모습.

러시아 제 2의 도시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이범진 초대 대한제국 공사의 동상이 설립된다. 제막식은 6월 4일에 개최될 예정이다.

이범진 공사의 동상은 러시아국립게르첸사범대 제6동 건물 앞에 청동으로 제작되어 세워진다. 게르첸 사범대는 동상 제막식이 이범진 공사의 순국 110주년을 맞아 기념으로 개최된다고 말했다.

동상 설립은 게르첸 사범대 한국학센터가 주도했다. 세르게인 쿠르바노프 한국학 센터 소장은 5년 이상 이범진 공사의 생애를 연구해왔다. 이 기간 동안 쿠르바노프 교수는 이범진 공사의 일대기를 기록한 책을 발간했으며 그의 활동에 대한 기록영화의 시나리오를 쓰기도 했다.

동상의 제작자는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조각가인 로베르트 로토슈로 그의 작품은 프랑스, 독일, 미국, 이스라엘, 네덜란드 등의 미술 애호가들이 소장하고 있으며 러시아 국립 박물관과 상트페테르부르크 시립 조각박물관, 모스크바 현대미술관에도 소장되어 있다. 개막식에는 이범진 공사의 고손녀인 율리야 피스쿨로바가 참석할 예정이다.

이범진 공사는 한국이 1905년 일본에 의해 외교권을 박탈당한 후에도 한국으로 돌아가지 않고 계속 상트페테르부르크에 머물며 대한제국 초대 러시아 상주공사의 업무를 수행했다. 이로 인해 고국으로부터 오는 지원도 끊어지게 되었다. 1910년 대한제국이 자주독립을 잃고 일제의 식민지의 전락하게 되었고 이범진 공사는 5개월 이후 자결하여 인생을 마감했다. 이범진 공사는 자결하면서 “우리나라는 망했다. 이것이 내가 오늘 자살로 생을 마감하지 않을 수 없는 이유다.”라는 내용의 유서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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