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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덕담도 “건강하세요”입니다
두만강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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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1.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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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춘식 / 수필가

   
 

“건강과 행복이 가득한 하루가 되세요.” 이것은 평소에 받은 아침인사 문자메시지이고 “올 한해 건강하고 모든 일 만사형통하세요.” 는 음력설날 아침에 받은 문자메시지이며 “정월 대보름 기운을 받아 올해도 건강과 행운이 함께 하길 바랍니다.” 는 오늘 아침에 받은 문자메시지이다. 이렇게 문안 메시지마다 빠질 수 없는 단어가 ‘건강’이다. 그만큼 오늘날 어느 나라 어느 민족이든지 건강을 제일 중요한 삶의 덕목으로 삼는다.

1400년전 당조의 이름난 의약왕 손사막(孫思邈)은 “오복에서 장수가 으뜸이다”고 말했다. “재물을 잃는 것은 조금 잃는 것이요 친구를 잃는 것은 많이 잃는 것이며 건강을 잃는 것은 다 잃는 것이다.” 라는 서양 속담도 그렇고 “복 중에는 건강 복이 제일”이라는 우리 속담도 건강의 진귀성을 대변해준다.

누가 뭐라 해도 행복의 첫 번째 조건은 건강이다. 몸이 아프면 무슨 일이든 귀찮고 재물까지 다 빠져나간다. 평생 열심히 일해 재산이 넘쳐난다 하더라도 몸이 아파 쓸 수 없으면 아무런 의미도 없다. 경제적으로 풍요로워지고 의학이 발달함에 따라 이미 100세 장수 시대에 들어섰다. 하지만 건강하지 못한 채 오래 사는 것은 건강의 질이 낮기에 행복이 아니라 불행이다.

행복해지고 싶으면 건강을 위해 돈과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 모택동은 젊은 시절 수영으로 건강을 지켰다. 그는 74세에도 수영으로 강을 건널 정도로 체력이 좋았다. 그는 운동의 중요성을 강조했는데 “운동이 약을 대신할 수 있어도 약이 운동을 대신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건강을 위해 먹는 보약과 영양제보다 더 좋은 약은 운동이다. 하루 30분 운동은 80세―100세까지 건강하게 살기 위한 ‘기초공사’이다.

요즘 분야마다 경쟁이 치열하다. 그러다 보니 건강에 신경을 쓸 여유가 없는 것도 사실이다. 그렇다고 해서 운동을 포기해서는 안 된다. 술이나 커피를 마실 시간을 줄여 운동하고 점심 시간을 이용해 부근 공원을 산책하며 몸을 움직여보자. 행복한 노후를 위해서 말이다.

운전, 금전 등은 대신할 수 있으나 병은 대신하여 앓아주지 못한다. 그 어떤 물건도 되찾을 수 있으나 생명은 그렇지 않다. 젊음과 건강은 돈으로도 살 수 없다. 때문에 일을 함에 있어서 절대 도를 벗어나지 말아야 하며 힘에 알맞게 해야 한다.

“신체는 혁명의 밑천이다.” 이는 지난 세기에 중국에서 가장 유행되었던 말이다. 레닌은 일찍 “휴식할 줄 모르는 사람은 사업할 줄도 모른다”고 지적했다. 남녀노소가 다 알 수 있는 간단한 도리지만 ‘알지만 행하지 않는’ 인생의 약점이 바로 건강을 해치고 있다는 것을 강조하는 명언이다.

여기에는 물욕의 유혹이나 허영심도 한몫을 한다.

사마천의《사기(史記)》 〈편작렬전(扁鵲列傳)〉에는 어떠한 명의라도 도저히 고칠 수 없는 6가지 불치병(六不治)이 있다고 한다. 그중 첫 번째는 환자가 교만하고 방자하여 내 병은 내가 안다고 주장하는 것(驕恣不論於理, 一不治也), 즉 내 병은 내가 안다고 하면서 주관적인 판단만 중요시하고 의사의 정확한 진료와 충고를 따르지 않는 교만한 사람은 치료가 불가능하다는 뜻이다. 두 번째는 자신의 몸을 가벼이 여기고 돈과 재물을 더욱 소중하게 여기는 사람은 고칠 수 없다(輕身重財, 二不治也)고 한다. 몸은 세상에서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존재이다. 돈과 명예를 중시하여 몸을 가벼이 부린다면 이것 또한 ‘불치병’이라는 지적이다.

《자본론》을 쓴 칼 막스가 대학에 다닐 때의 일이다. 항상 도서관에 파묻혀서 공부만 하느라 몸과 마음이 지쳐있을 때 아버지에게서 한통의 편지를 받았다.

“…아들아! 건강하렴. 네 머릿속에 지혜를 채울 때 너의 몸은 지혜의 동반자라는 사실을 잊지 말고 좋은 음식을 충분히 먹도록 해라. 몸이 허약한 학자는 세상에서 제일 불행한 사람이란다. 그러니 네 건강이 허용하는 한계를 벗어나지 않도록 노력하기를 바란다. 또 매일 운동을 게을리 하지 말고 생활에는 절제가 있어야 한다. 이 애비가 너를 안을 때마다 네 몸과 마음이 점점 건강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으면 좋겠구나.”

어떤 이들은 젊었을 때 필사적으로 돈을 벌고 노년이 된 다음에 건강을 되사려고 하지만 그것은 불가능한 일이다.

현재 전 지구적으로 가장 유행되는 녹색운동이 바로 ‘걷기운동’이다. 전에 백악관의 보건의사가 부시 대통령에게 떼어준 건강처방인즉 부부가 손잡고 나란히 걸으면서 얘기를 나누라는 것이었다고 한다.

신세기 ‘자연건강’의 인생을 살자. 그것인즉 바로 병이 없고 아픔이 없는 것이다. 건강하게 매 하루를 유쾌하게 보내며 ‘60세 이전에 병이 없고 80세 이전에 노쇠하지 않으며 100세까지 가볍게 살며 기쁘게 한평생을 산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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