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2.12.2 금 14:02
재외선거, 의료보험
> 오피니언 > 교포지논단
교민 건강 위협하는 무면허 의료인
베한타임즈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21.05.14  
트위터 페이스북 네이버 구글 msn

베트남서 줄어들지 않는 가짜 의사들, 의료사고도 빈번

베트남에서 한국인 무면허 의료인들이 줄어들지 않고 있다. 해외에서 적법하지 않은 라이선스로, 혹은 무면허로 의료 행위를 하는 사례는 그동안 비일비재 했다. 이로인한 크고작은 의료사고도 발생해 왔다. 의료 관련 인프라가 상대적으로 취약한 해외에서 병원 선택권이 제한적이다보니 교민들은 이런 위험에 그대로 노출돼 있다. 생명과 건강이 관련된 부분인 만큼 결코 간단치 않은 문제다.

최근 호치민에서 불법 성형수술을 해온 한국인 A씨가 공안에 적발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A씨가 운영해온 피부과는 호치민시 10군에 위치해 있었으며 홈페이지 등을 통해 피부 전문 클리닉으로 광고를 하고 A씨 스스로 한국 성형외과 의사라고 사칭했다. 그러나 공안에 따르면 A씨는 실제 의사가 아니었으며 하노이시로부터 의료기기 품질관리사로 노동허가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A씨의 병원은 공안의 불시점검으로 단속됐는데, 단속 당시에서 불법 시술을 진행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병원에는 허가받지 않은 시술 장비 등이 설치돼 있었다. 호치민시 당국은 이 병원을 폐쇄 조치하고 A씨를 비롯한 관계자들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다.

앞서 호치민시 공안은 불법 의료행위에 대한 집중 단속을 통해 몇 건의 위반 사례를 더 적발한 것으로 전해졌다.

치기공사가 치아 치료를?

하노이에서는 다수의 교민들이 한국인이 운영하는 치과 한 곳에서 치료를 받다 부작용에 시달리고 있다는 제보도 있었다.

하노이 교민 B씨는 한국인 치과의사 C씨가 운영하는 치과에서 10차례 이상 신경치료를 받고 결국 보철 시술을 받았으나 이후에도 극심한 통증에 시달리고 있다. 또 다른 교민도 이곳에서 임플란트 시술을 받던 중 기존 치아 뿌리가 제대로 처리되지 않아 정신적, 육체적으로 큰 불편을 겪어야 했다.

일부 피해자들의 제보에 따르면 치과의사 C씨는 의사 면허도 없는 치기공사 출신으로 의료행위를 해오고 있었다. 보철물을 제작하는 치기공사가 치료를 하는 것은 베트남 현행법 상으로도 명백한 불법이다.

베트남 내 한의원 쪽 사정은 더 하다. 불법 침술 및 시술이 마구잡이로 이루어지고 원산지도 알 수 없는 약재가 사용되기도 한다. 호치민시 교민 정상원씨는 “침을 잘 놓는다는 한국인이 있다기에 주소를 찾아가 봤더니 가정집이었다. 찜찜했지만 효과를 봤다는 지인의 말을 믿고 치료를 받았다. 그런데 치료 중 통증이 심했고, 침을 맞은 곳에 피가 흐르기도 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전세계적으로 침술 부작용이 심심치 않게 발생하고 있는 만큼 비전문가에게 치료를 받는 것은 주의해야 한다고 경고하고 있다.

무자격 의료인 피하는 방법

그럴듯한 병원 외관에 속아 의심없이 치료를 받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가장 먼저 베트남에서 적법한 의사 면허를 소지했는지부터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한국인 의사가 있는 병원이라면 베트남 면허와 더불어 한국 의사 면허가 있는지도 살펴보기를 권한다.

베트남은 몇 가지 과정을 거치면 한국을 비롯한 해외 의사 면허를 인정해 주고 있다. 호치민시 경희한의원 곽남욱 원장은 “진료가 가능한 베트남 면허를 받기 위해서는 반드시 정상적인 의과대학 학위 및 자격을 취득해야 한다. 편법적인 방법으로 얻은 의사 면허는 베트남에서 절대로 인정해 주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의사가 아닌 자들이 현지 의사 명의로 병원을 개원하고 불법적인 의료 행위를 하는 경우다. 병원 자체에 면허가 있다 하더라도, 자신을 진료하는 의사가 ‘진짜 의사’인지 확인해야 하는 이유다.

곽남욱 원장은 “의사 면허를 별도로 공개하지 않는다면 환자들이 직접 이를 보여달라고 요구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편집국]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회사소개광고문의기사제보구독신청찾아오시는길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서울시 종로구 종로19(르메이에르 종로타운) B동 1118호 | Tel 02)2075-7141~3 | Fax 02)2075-7144
등록번호 : 아01003 | 등록일자 : 2009. 10. 24 | 발행인 : 이구홍 | 편집인 : 이구홍
개인정보취급담당자 : 최유정 | 청소년보호책임자 : 강혜민
Copyright 2008 세계한인신문. All Rights Reserved.mail to oktime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