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일 / 모스크바대 정치학박사, 전 모스크바한인회장]

한국에서 '러시안 시즌'이 개막되었다. '러시안 시즌'은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재즈 피아니스트의 공연으로 시작되었다.

한국에서 개막된 '러시안 시즌' 행사에는 특별 연주 프로그램으로 러시아 인민 예술가인 재즈 피아니스트 세르게이 질린이 공연했다. 세르게이 질린은 그가 이끄는 재즈 밴드 ‘포노그라프 재즈 콰르텟(Fonograf Jazz Quartet)’와 함께 특별히 준비한 콘서트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그의 콘서트는 웨스틴 조선 서울 호텔에서 열렸다. 이 공연은 ‘한러 상호교류의 해’ 행사 중 일부로 기획되었다고 모스크바 시정부가 밝혔다.

2021년 한국 관객들 앞에는 러시아 연극, 발레, 전시회 등이 선보인다. 계획된 '러시안 시즌' 행사 프로그램으로는 보리스 에이프만 감독의 아카데미 발레 극장 공연, 유리 바슈메트가 지휘하는 '노바야 로시야' 국립 관현악단 음악회, 민속예술 축제 '스페셜 포크 에디션', 바가노바 아카데미 러시아 발레단 공연, 마린스키 극장 국립 아카데미 순회공연 등이 있다.

▲ 서울에서 개최된 ‘한러 상호교류의 해’ 개막식 모습.

이뿐 아니라 차이콥스키 볼쇼이 관현악단, 모스크바 현대음악 앙상블, 노보시비르스키 국립 아카데미 오페라 발레 극장 공연도 이루어질 전망이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교장관은 서울에서 3월 24일 개최된 ‘한러 상호교류의 해’ 개막식에서 “특별히 소개할 것은 국제적 축제인 ”러시안 시즌“ 개최로 세계적으로 유명한 러시아 예술 팀들이 한국을 방문한다는 것이다. 팬데믹으로 인한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공동으로 노력으로 양국 국민들 간의 우정과 상호 이해를 강화하는 올해의 주요 과제를 실행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국제적인 프로젝트인 “러시안 시즌”은 러시아 문화를 해외 관객들에게 소개하기 위한 대규모 프로젝트이다. 2017년 “러시안 시즌”은 일본 40개 도시에서 250개 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렀다. 2018년에는 이탈리아에서 “러시안 시즌”이 개최되었고 74개 도시에서 310여개에 달하는 행사가 시행되었다. 2019년은 독일에서 “러시안 시즌”이 개최되어 90개 도시에서 437개의 행사가 성황리에 치러졌다. 2020년에는 프랑스, 벨기에, 룩셈부르크 등지에서 “러시안 시즌”이 개최되었다. 세계적으로 코로나19 상황이 안정되는 대로 2021년에서 “러시안 시즌” 순회공연은 계속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