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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 증오범죄 맞서 함께 싸우자”LA 한인타운 2000여 명 운집/ “화합과 정의” 연호하며 행진/ SF·뉴욕 등 60개 시서도 집회
강혜민 기자  |  oktime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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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1.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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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7일 LA한인타운에서 열린 아시안 증오범죄 근절 평화 집회에 참가한 2000여 명이 올림픽 불러바드를 가득 메운 채 행진하고 있다. [김상진 기자]

미주중앙일보는 지난 27일 한인타운에서 화합과 정의, 아시안을 겨냥한 증오범죄에 항의하는 대규모 집회가 열렸다고 보도했다.

한인을 비롯해 전 인종을 아우르는 시민 2000명은 이날 오전 11시 올림픽 불러바드와 베렌도에서 모여 올림픽가를 따라 행진하며 인종차별 행위를 규탄하고 한인 여성 4명을 포함해 총 8명의 목숨을 앗아간 애틀랜타 총격 사건의 희생자를 추모했다.

같은 날, 샌프란시스코, 뉴욕, 시카고, 디트로이트 등 전국 60개 도시에서도 아시아인을 겨냥한 증오 범죄에 항의하는 대규모 집회가 열렸다.

이날 집회는 LA한인회(회장 제임스 안)와 한인타운을 관할하는 마크 리들리-토머스 10지구 시의원 사무실과 미겔 산티아고 가주 53지구 하원의원 사무실이 공동 주최했으며, 한인타운청소년회관(KYCC), 한미연합회(KAC), 화랑청소년재단, 코리아타운 YMCA, 이경원리더십센터 등 한인 1.5~2세 단체들이 연대했다.

올림픽가 행진은 안 한인회장과 영 김 이사장을 선두로, 아태코커스(CAPAC) 의장인 중국계 주디 추(27지구) 연방하원의원과 한인타운을 관할하는 지미 고메스 연방하원의원, 데이브 민 주 상원, 미겔 산티아고 주 하원, 홀리 미첼 LA카운티 수퍼바이저, 존 이(12지구)·미치오페럴(4지구) 시의원, 강석희 전 어바인 시장, 론 갈페린 LA시 회계감사관 등이 함께 했다.

아시안정의진흥연대, 리틀도쿄 서비스센터 등 아시안 단체들과 라틴계 인권 단체인 호미스우니도스(HomiesUnidos), 연방노동연맹-산별노조협의회(AFL-CIO) LA지부, 아태정책기획위원회(A3PCON), 퍼스트 AME 교회 등 흑인 및 라틴계 단체도 참여했다.

시위대와 함께 행진한 정치인들과 주요 커뮤니티 리더들은 한인을 포함해 아시안들에 대한 폭력과 증오를 멈추기 위해 연대해 싸우겠다고 다짐했다.

추 의원은 “한인 커뮤니티 주도로 모든 인종이 한인타운에 모여 아시안 증오범죄 근절 목소리를 낼 수 있어 감사하다”며 “애틀랜타 사건이 증오범죄 사건으로 제대로 수사할 수 있도록 하겠다. 또 노인, 여성, 아동 등 취약한 아시안 계층에 필요한 것을 찾아 지원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리들리-토머스 시의원은 “아시안들을 향한 증오범죄와 인종차별을 근절하려면 함께 목소리를 내는 것이 중요하다. 한인타운에서 함께 목소리를 낼 수 있어 자랑스럽다”며 “LA시에 더는 인종차별과 증오범죄가 설 곳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산티아고 가주 하원의원은 “우리는 모두 같은 사람이며 하나다. 인종이나 종교적인 배경 등으로 증오하고 차별할 수 없다”며 “아시안 커뮤니티에 발생하는 혐오 범죄를 단호하게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안 회장은 “그동안 너무나 많은 한인과 아시안들이 증오범죄의 피해자임에도 두려움에 목소리를 내지 못했다”며 “이번 시위는 시작일 뿐이다. 다른 인종 커뮤니티와 연대해 증오범죄와 인종차별을 근절하기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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