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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주 인종교육에 한인 이민사 포함
박상영 편집위원  |  oktime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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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1.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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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폭동 한인사회 영향 등 교육
안창호·김영옥·새미 리도 포함

지난 1992년 4월29일 발생한 LA폭동이 한인사회에 미친 영향을 캘리포니아 주 공립고등학교에서 배울 수 있는 길이 열렸다. 한인사회는 LA폭동의 최대 피해자로 이 사건은 한인 이민사의 분기점이 되기도 했다.

캘리포니아주 교육위원회(SBE)는 18일 한인 이민사를 가르치는 학습지도안(Lesson Plan)이 포함된 인종학 교과과정을 최종 승인한다고 미주중앙일보는 보도했다.

가주 의회가 지난 2016년 각 인종의 문화와 역사를 가르치는 인종학 수업을 고등학교 졸업 필수과목으로 도입하는 법을 제정한 지 6년 만에, 또 가주 교육부가 커리큘럼 초안 작업을 시작한 지 2년 6개월 만이다. 무엇보다 초기 커리큘럼 작업 과정에서는 누락됐던 한인사가 최종 포함돼 한인사회에 주는 의미가 더 크다.

오늘 통과될 학습지도안은 주 의회가 인종학을 고교 졸업 필수과목으로 포함하는 법안을 통과시키는 대로 공립학교 커리큘럼으로 도입된다. 교육 관계자들은 늦어도 2025년부터는 각 고등학교에서 가르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주 의회는 지난 해 관련 법안을 통과시켰으나 커리큘럼 내용에 대한 논란이 이어지자 법안 제정을 미뤘다.

토니 서먼드 가주 교육감은 “미국 역사 과목에서 흔히 들을 수 없는, 역사적으로 소외된 사람들의 역사, 문화, 투쟁, 미국 사회에 대한 공헌을 배울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SBE는 지난 16일부터 진행된 정기 이사회에서 3차 공청회 이후 최종 제출된 커리큘럼 안을 승인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오늘 최종 통과될 커리큘럼은 총 437쪽 분량으로, 한인사를 포함해 베트남 등 아시안(Asian American) 이민사와 흑인(African American), 미국에서 성장한 멕시칸을 가리키는 치카노(Chicano), 아메리칸 인디언, 유대인과 아랍민족, 아르메니아인까지인종별 역사와 문화를 중점적으로 가르치는 학습지도안 33개가 담겼다.

한인사의 경우 UC리버사이드 김영옥재미동포연구소장인 장태한 박사가 작성한 ‘한인 경험과 인종간 관계’가 채택됐다. 이 안에는 LA폭동 전후의 한흑 갈등부터 한인 정치인들의 등장과 경제적 성장, 엔터테인먼트, 스포츠 분야 등으로의 활발한 진출 과정을 가르치도록 구성돼 있다.

또한 한인사회 초창기 이민자이자 커뮤니티 리더였던 도산 안창호의 삶과 전쟁영웅 김영옥 대령, 올림픽영웅 새미 리 박사를 가르치는 학습지도안과 초창기 한인 이민사 및 1920~1945년 사이 미주 한인들의 독립운동사, 20세기 초의 한인사회상, 미국 내 K-팝 문화를 가르치는 학습지도안 등도 추가 교육 자료로 포함돼 주 교육부가 운영하는 교육자 온라인 자료실에 최종 등록됐다.

장태한 박사는 “누락될 뻔했던 한인사가 포함한 건 한인 커뮤니티의 역량을 보여준 것”이라며 “남은 과정이 더 중요하다. 각 교육구가 학습지도안을 이용할 수 있도록 커뮤니티의 적극적인 로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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