全러시아 한국어올림피아드가 지난 21-22일 러시아고등경제대학교에서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2년마다 개최되는 한국어올림피아드는 올해가 6회째로 러시아에서 가장 유서 깊고 권위 있는 한국어경시대회로 자리잡았다.

올해 행사는 全러시아 한국어교수협의회가 주최하고 고등경재대 한국학과가 주관했다.

한국어올림피아드에는 모스크바, 페테르부르그, 우랄, 이르쿠츠크, 카잔, 부랴트, 블라디보스톡 등 러시아 각 지역 대학을 대표하는 학생 20여 명이 참가하여 한국어 실력을 겨뤘다. 특히 이번 한국어올림피아드는 코로나 시기임에도 주최측의 행사 개최의지와 한국국제교류재단의 적극적인 후원, 그리고 행사장인 고등경제대학교의 적극적인 방역활동과 방역수칙 준수가 잘 어우러져 성황리에 진행되어 더욱 뜻 깊었다.

개회식에는 안드레이 카르네예프 고등경제대 동양학부 학장, 김 나탈리아 고등경제대 한국학과장, 임철우 한국국제교류재단, 김원일 박사(전 민주평통 모스크바협의회장)등이 참석했다.

▲ 이석배 주러 한국대사는 화상을 통하여 축사를 하고 있다.

이석배 주러 한국대사는 화상을 통한 축사에서 “코로나시기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유서 깊은 행사를 준비해준 고등경제대에 감사한다”며 행사참가자들이 좋을 성적을 거두기를 바란다고 학생들을 격려했다.

안드레이 카르네예프 고등경제대 동양학부 학장은 “푸틴 대통령께서도 동방에 러시아의 전략적인 이익이 있다”고 지적했음을 밝히며 “동양학 그 중에서도 특히 한국학은 러시아에서 가지는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며 이번 행사 개최의 의미를 강조했다.

칼로디나 예브게니아 전러시아 한국어교수협의회 회장은 화상을 통한 인사말에서 행사를 적극적으로 지원해준 국제교류재단과 고등경제대에 감사한다며 코로나시기임에도 러시아각지에서 많은 학생들이 행사에 참가함으로써 행사의 의미가 더욱 커졌다고 소감을 밝혔다.

▲ 김 나탈리아 고등경제대 한국학과장과 김원일 박사.

행사를 주관한 김 나탈리아 고등경제대 한국학과장은 코로나시기 행사준비에 크고 작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여러분들의 협조로 행사가 무사히 시작되었다 고 감사하며 행사 참가자 모두에게 헹사 기간 중에 코로나 방역 수칙을 잘 지켜줄 것을 당부해서 눈길을 끌었다.

이번 올림피아드는 러시아의 코로나방역 수칙을 엄수하며 2일 동안 진행되었다. 한국어올림피아드는 러한번역, 한러번역, 한국어작문, 한국어말하기 4개 분야별로 구성되었다.

1등에는 모스크바국제관계대학교 3학년생인 엘리자베드 루키아노바가 수상했다. 2등에는 다리아 시디니코바(러시아국립아카데미 인문대) 3등에는 마리아 페테르텐코(러시아국립언어대)이 수상했다.

1등상을 받은 학생에겐 한국국제교류재단에서 학생이 대학원에 진학할 때 전학년 장학금을 수여한다. 2,3등 수상자에게 상당하는 상품권 그리고 참가자 전원에게도 선물이 주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