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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삼, 독립의 뿌리가 되다YTN 광복절 특집 다큐멘터리 16, 17일 방송
최유정 기자  |  oktime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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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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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은 광복절 특집 다큐멘터리로 우리 민족의 독립운동을 '인삼'이란 소재를 통해 발굴 추적한다.

한반도와 만주에서 자생한 삼(蔘)은 세계에서 최고로 손꼽힌다. 약 1,500년의 역사를 가진 고려인삼은 지금까지도 명약으로 여겨지고 있다. 왕실에 바쳐지는 공납품이었으며 세계로 향하는 주요 수출품으로 꼽힌 인삼! 하지만 우리는 지금껏 인삼을 약재로만 보았다. 나라가 어려움에 처했을 때 인삼이 국난 극복의 보약으로 그 진가를 발휘했다는 사실은 잘 알려지지 않았다. 

미국, 중국, 타이완, 한국 4개국 취재를 통한 ‘인삼과 독립운동’ 추적

일제강점기, 인삼은 생명을 살리는 약에서 나라를 살리는 약으로 거듭났다. 수십 년간 이어진 독립운동은 무장 투쟁과 외교, 교육 등 다양한 양상을 띠었다. 독립운동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자금 마련이 중요했다. 인삼 상인들은 장사로 얻은 수익으로 독립 운동가를 지원하고, 세계 각지를 누비며 독립투쟁의 메신저 역할을 했다. 또한 각국에 있던 인삼 상회를 독립군 은신처로 제공하기도 했다. 고려 인삼의 뛰어난 효능과 가치를 무기로 임시정부가 소재한 독립운동의 근거지 중국을 비롯하여 동남아시아와 미주까지 활동 영역을 넓혔다.

   
▲ 미국 LA에서 안창호 지사 아들 랄프 안과 인터뷰하는 제작진. 사진제공 YTN

방송 최초공개, 미주 지역 인삼 상인 방사겸의 〈평생일기〉

   
▲ 1905년 미국, 고려인삼이 소개된 재배 입문서. 사진제공 YTN

1902년 인천항을 떠나 1903년 하와이에 도착한 한인들은 우리나라 첫 공식 이민으로 기록되어 있다. 하지만 이보다 앞선 1800년대 후반에도 미국에 거주하는 한인들이 있었다.

상투를 틀고 인삼을 팔던 상인들이었다. 공식 이민보다 앞서 미국에 도착한 이들은 한인 사회가 자리 잡을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으며,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수립된 이후 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전명운과 함께 친일 성향의 대한제국 외교 고문 스티븐스를 저격한 장인환.

그는 방사겸, 장경과 같은 인삼 상인들이 발기한 대동보국회 소속이었다. 미주에서 활동해 지금껏 잘 알려지지 않았던 방사겸은 홍삼을 판매해 독립운동을 지원했다. 그가 암투병 중 기록한 친필 <평생일기>에는 이민자의 설움과 함께 어떤 단체에, 얼마를 지원했는지 등 독립자금 지원의 흔적을 확인할 수 있다.

전 세계 '진생 로드'를 누비며 독립에 힘쓴 상인 독립군들의 잊혀진 기억

또 윤봉길 의사는 중국 상하이 도착 직후 인삼 행상을 하며 때를 기다렸다. 상인은 일제의 감시망을 피하기 쉬운 직업이었고, 유사시에는 인삼을 판매해 자금을 마련할 수도 있었기에 그 당시 중국에는 인삼 행상에 나선 독립 운동가들이 많았다. 인삼 판매로 재력을 쌓은 상인들은 각국에 상회를 차린다. 상하이에는 김시문의 김문공사와 한진교의 해송양행이 있었고, 일본 영사관이 있었던 샤먼에는 정제형의 태백산인삼공사가 있어 독립 운동가들의 진출 거점을 마련했다. 여운형은 인삼 300근을 들고 싱가포르로 향했으며, 그곳의 한인 인삼 상인들은 금메달리스트인 손기정에게 국내 사정을 발 빠르게 알렸다. 부산경찰서 서장실에 폭탄을 던진 의열단원 박재혁도 투탄 의거 직전까지 싱가포르에서 활동하던 인삼 상인이었다.

   
▲ 중국 상하이 '김문공사' 터, 김시문과 고려인삼 글자가 새겨 있는 '김문공사' 옛 간판. 사진제공 YTN

이처럼 인삼 상인들은 전 세계 '진생 로드'를 누비며 동포들에게 독립투쟁 소식을 알리고 자신의 상점을 독립군 은신처로 제공했으며, 때로는 정보원 역할과 의열항쟁도 마다하지 않았다. 장사로 얻은 이익을 나라 되찾는 일에 바치기도 했다. 하지만 자금 지원 자체가 비밀리에 이뤄졌기에 많은 기록이 남아있지 않다. 이에 광복절 특집 다큐멘터리 <인삼, 독립운동의 뿌리가 되다>에서는 문헌적 자료와 안창호의 아들 랄프 안 등 관련인의 증언 등을 통해 지금껏 공개된 적이 없는 새로운 사례들을 소개한다.

프로그램을 제작한 TV유니온의 이원혁 PD는 "독립운동사에서 인삼 상인을 비롯한 상인 독립군들의 활동이 제대로 조명되지 않았다. 우리에게는 아직도 발굴해야 할 역사가 많다는 사실을 새삼 깨닫게 된다"고 말했다. 오는 16일, 17일 저녁 7시 20분 ‘1부 구국의 명약, 인삼’, ‘2부. 세계로 뻗어나간 상인 독립군’을 YTN을 통해 만날 수 있다. 또 국내뿐만 아니라 YTN월드를 통해 720만 재외동포가 있는 전 세계 시청권으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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