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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 호텔 격리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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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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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구 / 기자

특별입국자들의 호텔 격리는 어디서, 어떻게 이루어지나

   
 

외국인들에 대한 베트남 입국이 사실상 봉쇄된 가운데, 몇 차례에 걸쳐 기술 전문 인력, 기업인 등에 대한 특별입국이 허용된바 있다. 그러나 특별입국자 역시 예외 없이 14일간 의무 격리된다. 베트남 정부는 특별입국자에 경우 지정된 호텔 혹은 리조트에서 격리하도록 조치했다. 단 호텔 투숙 비용은 개인 부담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외교 및 공무, 베트남 정부의 승인을 받은 전문인력, 비즈니스 매니저, 숙련기술자에 대한 입국은 허용될 것으로 보이지만 세계적인 코로나19 유행이 완전히 가라앉기 전까지는 격리 방침을 그대로 유지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베트남 입국이 필요한 많은 한인들 사이에서는 격리 생활에 대한 궁금증이 많다. 격리에 대한 부담으로 입국을 미루는 경우도 적지 않다. 베한타임즈는 특별입국으로 베트남에 들어와 19일 현재 꽝닌성과 하동시의 호텔에서 격리 중인 두 명의 교민으로부터 격리생활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호치민시와 다낭에서 사업을 하는 A씨는 코참에서 주선하는 기업인 특별입국을 통해 이달 중순 베트남에 왔다. 이번 기업인 특별입국은 3차에 걸쳐 총 800명이 입국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가 격리된 장소는 꽝닌성에 소재한 FLC 럭셔리 골프리조트(FLC luxury Golf & Resort)이다. A씨가 부담한 비용은 총 2200USD로 여기에는 편도 항공편을 비롯해 호텔(14박, 2인1실 기준), 식사(1일 3식 룸서비스), 세탁(1일 4벌 기준)까지 포함된다.

교민 B씨는 한국대사관이 주선한 유학생 및 학부모 특별입국(220여명)을 통해 지난 6월 7일 베트남에 들어온 케이스이다.

B씨는 자녀 2명과 함께 하노이 하동군에 위치한 4성급의 므엉탄 그랜드 싸라 호텔(Muong Thanh Grand Xa La Hotel)에 격리 중이다. 식사 포함 하루 숙박비는 150만VND으로 리조트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하다.

B씨는 “대사관에서 신경을 많이 써줬고, 격리자들도 시간이 가면서 적응해 나가고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격리생활을 위한 팁

아무리 좋은 호텔이라고 하더라도 룸에서만 14일을 버티는 일은 결코 쉽지 않다. 대부분의 격리자들은 14일 동안 ’호캉스(호텔에서 보내는 바캉스의 줄임말)‘ 하는 셈치고 격리에 들어가지만 2~3일만 지나면 답답함을 호소하기 일쑤다.

격리 전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 A씨는 “외부에서 음식 반입이 안되기 때문에 기호식품을 꼭 챙기길 권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이밖에 책, 노트북, 비상약 등도 미리 준비하시면 좋다고 덧붙였다. B씨는 “격리 기간 동안 독서, 일기쓰기, 영화감상, 게임 등 할 일을 정해 계획적으로 시간을 보내면 하루가 훌쩍 가는 것 같다”고 말했다.

A씨와 B씨는 그래도 운이 좋은 편이다. 베트남 입국이 절실하지만 아예 들어오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향후에도 특별입국 기회가 종종 있을 것으로 보이는 만큼, 꾸준한 정보 파악은 필수다. A씨는 "입국허가를 받는 과정에서 대사관과 코참에서 많은 수고를 한 것으로 알고 있다“라며 ”하지만 신청 과정이 매우 촉박하고 비자 신청 중에도 여러 차례 변경 사항이 생길 수 있어 신경 써야 할 부분이 많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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