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힘내세요! 조선족 동포들이 응원합니다.”

연변·장가계·북경 등지의 조선족가이드협회 소속 회원들과 중국동포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고생하는 대구를 돕자며 십시일반으로 성금을 마련해 마스크 등을 보냈다.

연변조선족가이드협회는 ‘힘내라 대구! 힘내라 한국!’을 슬로건으로 지난 2일부터 성금 모금을 시작해 총 17만6298위안(약 3100만원)을 기탁 받아 마스크 84박스(1만6800매)를 구입한 후 대구 주민센터 등에 보냈다.

이번 모금에 참가한 단체는 연변·장가계·북경 조선족가이드협회와 연변한마음천사애심협회, 연변패밀리그룹, 20원의기적그룹, 연변금룡국제여행사 등의 단체와 주부, 간호사, 연변대학 교수, 면세점 직원 등 개인 성금도 줄을 이었다.

연변조선족가이드협회 소속 한 가이드는 “대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큰 고통을 겪고 있어 어려움을 나누자는 뜻에서 성금 모금을 진행하게 됐다”며 “많은 한국인들이 연변과 백두산을 찾는데 우리가 조금이라도 힘을 보태면 더 빨리 코로나를 물리치지 않을까 해서 돕게 됐다”고 말했다.

중국동포들이 보낸 마스크는 대구 각 주민센터를 통해 배부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