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보위부 요원들이 중국 내에서 탈북자 지원 등 북한 인권 관련 활동을 하는 한국인 ‘색출자 명단’을 작성해 추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명단에는 지난 5월 중국 옌볜(延邊)에서 교통사고로 사망한 강호빈(58) 목사의 이름도 적혀 있어 '색출 작업'과 강 목사 사망의 연관성도 다시 제기되고 있다.
북한인권단체인 피랍탈북인권연대는 7일 "북한 보위부 특수요원들이 지난해부터 북한 인권 활동가 20여명의 인적 정보가 담긴 문서를 들고 다니며 중국 내 북한 동포를 상대로 일일이 탐문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보위부는 중국 단둥(丹東)과 옌지(延吉)에 팀을 꾸리고 중국에서 10년 이상 북한 인권 활동을 해온 활동가 20여명의 사진과 이름, 활동 무대, 활동 내용 등을 구체적으로 목록으로 작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랍탈북인권연대 관계자는 "북한 보위부 요원들이 4월 말 중국 내 우리 측 정보원에게 보여준 문서에는 이들 명단이 기독교 전파자, 한국 기업인, 정보활동 관련자 등으로 분류돼 있었다"고 전했다. 명단에 오른 색출 대상자 중에서 두 명은 현재 연락 두절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에서 대북 인권 활동을 펼쳤던 강 목사는 지난달 27일 정오쯤 자신의 승용차로 옌볜 룽징(龍井)에서 옌지(延吉)로 이동하던 중 21인승 소형 버스와 정면 충돌해 현장에서 숨졌다. 대북단체들은 강 목사의 사망 원인으로 북한의 테러 가능성을 제기했지만, 중국 측은 단순 사고로 발표했다.
피랍탈북인권연대 관계자는 북한 당국이 이들에 대한 테러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당사자들에게 긴급 피신을 요청했다. 피랍탈북인권연대 도희윤 대표는 "북한 당국의 한국인 대북 인권 활동가들에 대한 테러 행위가 위험 수준에 도달한 것 같다"며 "우리 측도 체계적인 대책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중국은 자국내에서 북한이 테러행위를 하고 있는데 가만히 보고만 있을 것인지 궁금해지네요.
중국이 탈북자 강제북송에 이어 이런 테러행위까지 눈감아 준다면 중국 또한 테러집단 비호세력으로 생각될 수도 있는 문제.
그 어떤 목적이던 이유던 국제테러행위는 절대로 묵인해서는 안되는 행위로서 중국도 북한의 테러행위에 대해 강력하게 규탄해야 하며 방지 대책을 마련해야 합니다.
지금은 북한이 북한인권활동가들에 대한 테러행위를 하고 있지만.. 언제 바뀔지는 모르는 것이죠.
중국인들 또한 안전하다고 장담할 수 없습니다.